어느 화창한 가을날 오후 몸이 좋지 않은 스티브잡스는 자택 뒤뜰에 앉아 죽음에 대해 숙고했다. 산들바람에 흔들거리는 분홍, 하얀, 빨간 코스모스 꽃들 사이로 빨간 장미가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지곤 했다. 거의 40년 전에 인도에서 경험한 것들과 불교공부, 환생과 영적 초월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무엇인지 기억을 더듬어 갔다. 다음은 윌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 전기의 마지막 부분이다.“내 인생의 대부분을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무엇이 우리 존재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껴왔습니다. 죽은 후에도 나는 무엇인가 살아남는다고 믿고 싶어요.
자네가 이 내용을 볼 때는 나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어있을 걸세. 그렇다고 나를 그리워하진 말게. 자네보다 내가 먼저 왔으니까 먼저 가는 것뿐이네.나는 거대한 자연의 에너지로 되돌아가 그동안 잠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의지의 선택권을 자연에게 되돌려 주는 것뿐이네. 선택 때문에 많은 고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죽음에 임박하고서야 늘 깨닫게 되지. 인간은 스스로 인간만큼 똑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인간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네. 뇌의 비논리적인 진화로(뇌도 생존에 적응하기 위해서 그런 방
"프로그램이 대단합니다"일본에서 판매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제게 일본 총판 대리점 권한을 주시면 아마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결국 C화학회사는 기존 구조물에 부분적으로 보강해서 활용하기로 했다. S/W개발은 대성공이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후에 그들과 계약을 하기로 했다.제품을 완성한 후 프로젝트팀은 브이컴이라는 별도회사를 세워 분사를 했고 국내 시장과 일본시장을 차례로 점령했다. 그리고 미국 본사에 제품을 역제안했다. 본사는 처음에 거절했지만 상황을 보아 거절만을 할 수 없었다.브이컴은 거절
김전무는 그들의 열정과 강점들을 유심히 보았다.그리고 S/W기술의 흐름을 알고있는 직원을 채용했다. 직원을 퇴사시켜도 모자랄 판에 그는 프로젝트성 계약직으로 두명이나 뽑았다.프로젝트가 끝나면 고용도 끝나는 계약이었다. 특히 한명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사주며 간신히 끌어 들여 애를 많이 태웠다. 그는 게을렀고 슬리퍼와 구멍난 청바지를 입고 다녔다. 머리는 길었고 목욕도 제대로 하지않아 몸에서 냄새가 났다.하지만 김전무는 반드시 그를 참여시키기로 결심했다. 그가 협력사 프로그래머로서 일할 때 실력을 알고 있었다.
스마트폰이 현대 생활을 지배한지는 오래됐다. 또한 스마트폰이 위대한 인류사에 빛날 한 인간을 탄생해냈으니, 그가 스티브잡스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오랜 시간을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는 스마트폰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경제학적 측면에서 봤을때도 스마트폰은 소비와 생산을 모두 담당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소비의 대상으로 삼지만, 지식창업자의 경우 스마트폰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정보기지로 인식한다. [편집자 주]어느 화창한 가을날 오후 몸이 좋지 않은 스티브잡스는 자택 뒤뜰에 앉아 죽음에
[창업기획소설] "구조조정됐던 회사는 기사회생하여 매출 2000억을 찍고 있었다" 지은이 권영석. 한성대 융복합 교양학부 교수. 한국지식창업연구소장, 성북구 시니어기술창업 센터장, 시니어창업교육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했으며 벤처경영학 박사이다. [편집자 주] 김전무와의 다섯 번째 만남은 특별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사실 그는 매일 은행나무 옆 공터에 있었기 때문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지식창업을 책 쓰기로만 생각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지식창업이란 개념도 없었다.늦가을
김전무는 창밖의 어둠속을 잠시 응시했다."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네. 오래간만에 찾은 캠퍼스가 아름다웠지""대학시절의 추억들이 인문관 잔디밭에서, 원형의 노천극장에서,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대학본부앞 사자상 주위에 만발했네. 대학병원 후문 뒤의 포장마차에 들렀지. 돈도 없이 막걸리를 마시고는 학생증을 여러 번 맡긴 추억이 있었네""항상 웃음으로 반겨주던 주인아주머니도 있었지. 하지만 그 포장마차들, 풍경들은 모두 사라졌어. 높은 빌딩들과 상가건물들로 재개발되었지. 모든 건 순간순간 변하네. 지금 이 순간에도 끊
최근에는 정부의 창업지원제도가 매우 잘 되어 있다. 창업자금 대출에서부터 마케팅, 컨설팅 지원 등 이루 셀 수 없이 많다. 지원기관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에서부터 각 지방자치단체 등 다 합치면 수천가지가 넘는다. 최근에는 각종 투자자 그룹과 연계한 스타트업 투자유치 관련 지원책도 많다. 따라서 스타트업이라면 자신의 회사와 연계된 지원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항상 촉각을 세우고 확인해야 한다. [편집자 주] “센터장님 센터를 그만두고 러시아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L대표는 어두운 표정이 되었다. 그는 센터에 입주한지 1달도
지식창업가에게도 데스밸리는 반드시 온다. 지식창업가의 데스밸리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는 자신이 가치가 없다는 두려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용기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소설은 지식창업가에 관한 내용이다. 지은이 권영석. 한성대 융복합 교양학부 교수, 한국지식창업연구소장, 성북구 시니어기술창업 센터장, 시니어창업교육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했으며 벤처경영학 박사이다. [편집자주] “자네가 지금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고객들이 자네를 찾지 않기 때문이지"...."자네는 기억에 사로잡혀 오늘 지금 이 순간 좌절한 나를 만들고
그의 집을 간신히 찾았을 때 다소 놀랐다.20평대의 허름한 빌라였다. 빌라라기보다는 연식이 오래된 연립주택이었다. 방이 3개였고 거실이 조금 좁았다. 옆에는 40층의 멋진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었다. 연립주택은 중세의 성 옆에 있는 낡은 창고 같았다. 이 집에서 3명의 자녀들과 어머니와 이팀장, 아내 이렇게 6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다음날부터 이팀장은 출근하지 않았다.달동네에 살고 있던 나는 이팀장보다도 훨씬 열악했다.결혼도 못했고 나이 든 부모님과 함께 끼니거리를 걱정하며 살았다. 모아놓은 돈도 없다. 며칠 후에 영업팀과 회계팀,
4차산업혁명시대. 많은 것이 변하고 우리 삶의 영위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특히 한번 취직하면 정년이 보장되던 시대는 더더욱 아니다. 끊임없이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하고, 그 연장선상에 지식창업이 있다. 당신이 현재 퇴직을 걱정하는 직장인이라면 지식창업자로서의 변신도 생각해야 한다. 직장을 단지 당신의 시간과 노동을 팔아 월급이나 받으며 인생을 소비하는 곳보다는 당신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생산기지로 활용하라. 그래야만이 당신은 직장이라는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부유하고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다. 월급쟁이로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당신
"목표는 승진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다"내가 근무하는 마이컴에도 구조조정이 몰아닥쳤다. 팀에 반 정도의 인원이 명퇴를 당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우리 팀은 모두 6명이었다. 3명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이차장과 신과장이 경쟁자였고 정대리와 3년차 근무자인 내가 경쟁이었다. 팀의 잡다한 업무를 처리하는 막내인 영희씨는 이미 구조조정이 확정되었다.내가 일하는 유지보수팀은 회사 내에서는 별로 환영받지 못했다. 전국의 수많은 고객사로부터 건축설계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보수 요청이 오면 문제를 접수받아 협력사에게 전달하고 수정된 프로그램을
김전무가 내게 남긴 것은 손톱만한 USB였다. 그가 남긴 유일한 유품이었다.파일에는 여러 가지 정보들이 담겨있었다. 대부분은 김전무가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일기형태로 쓴 내용이었다.그는 회사를 그만 둔 후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공부를 마치고 6개월을 쉰 후에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회사는 이미 침몰하고 있었다. 그는 회사의 주식을 대부분 가지고 있었다. 파산할 경우 그의 손실이 제일 컸다. 주주들이 그를 불러들였다. 그들의 희망은 회사를 빨리 정리해서 최대한 손실을 줄이는 것이다. 그 책임을 대주주인 그에게 맡겼다.그가
영희씨는 회사의 대표 주주가 되었다.김전무는 딸이 브이컴에 들어와서 기술부문을 맡아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의 권유를 고사하고 그로부터 브이컴 주식의 반을 양도받아 대주주로 남았다.김전무는 마이컴이 위기를 맞았을 때 휴지가 돼버린 주식들을 대부분 다시 사들였다. 그는 주주겸 대표가 되어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신했다. 그 과정에서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과로하여 심근경색과 위암을 얻었다.김전무에 대하여 소식을 묻자 그녀는 잠시 말을 잊었다. 그는 쓰러져가는 회사를 위해서 너무 열심히 일한 탓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얘기였
사례1 《아이의 언어능력》의 장재진작가 ; 자신만의 스토리를 찾기 위한 첫번째 사례로 《아이의 언어능력》의 장재진 작가를 들 수 있다.《아이의 언어능력》의 저자이자 언어치료사인 장재진작가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찾았다. 그녀는 공무원이었다.첫아이가 10개월이 되었을 때 아이의 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가 ‘아빠, 엄마’라는 말을 해도 반응이 없었다. 10개월 정도 된 다른 아이들은 까르르 웃어대며 작고 귀여운 입술로 엄마 목소리를 흉내 냈다. 처음 아빠, 엄마라는 소리를 들을 때 그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녀는 황
김전무와의 다섯 번째 만남은 특별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사실 그는 매일 은행나무 옆 공터에 있었기 때문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지식창업을 책 쓰기로만 생각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지식창업이란 개념도 없었다.늦가을 오후였다.공원을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김전무와의 특별한 약속은 없었다. 그를 만나기 위해 공터로 향했다. 빨간 이층버스가 서있던 자리는 텅 비어있었다. 궁금했다. 아무 말없이 떠날 리가 없었다. 전화를 했지만 고객의 사정으로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울려 나왔다. 페이스
나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창업을 하려는 직장인들이나 직장경험이 없는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김전무는 그것이 타인을 위한 공헌이라고 했다. 그 공헌에 대하여 용기를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SNS를 통해서 공동체감각을 실천하게. 페이스북의 뉴스라인을 보게. 사람들은 모두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네 하고 자신의 행동들을 타임라인에 일기처럼 기록하고 있네""사진과 동영상도 찍고 글도 써가며 자신들의 현재 행동들을 열심히 표현하고 있네. 그들은 모두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사람들이네
인터넷을 검색하여 30여개의 출판사 전화번호를 찾아냈다. 하지만 원고를 보낸 후 대부분의 출판사로부터 아래와 같은 거절답변을 받기 일쑤였다.안녕하십니까? 저희 출판사를 믿고 귀한 원고를 보내주신 데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선생님이 주신 원고를 읽고 다방면의 가능성을 검토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저희의 노하우와 경험이 부족한 탓에 책을 기대하시는 만큼 충실하게 출간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됩니다. 따라서, 저희가 출판하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연락을 드리게 되었으니 부디 너그
김전무는 창밖의 어둠속을 잠시 응시했다."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네. 오래간만에 찾은 캠퍼스가 아름다웠지""대학시절의 추억들이 인문관 잔디밭에서, 원형의 노천극장에서,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대학본부앞 사자상 주위에 만발했네. 대학병원 후문 뒤의 포장마차에 들렀지. 돈도 없이 막걸리를 마시고는 학생증을 여러 번 맡긴 추억이 있었네""항상 웃음으로 반겨주던 주인 아주머니도 있었지. 하지만 그 포장마차들, 풍경들은 모두 사라졌어. 높은 빌딩들과 상가건물들로 재개발되었지. 모든 건 순간순간 변하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