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창업소설] 지식창업시스템을 만들어라
[기획창업소설] 지식창업시스템을 만들어라
  • 권영석
  • 승인 2020.12.1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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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정교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글 권영석 한성대 융복합 교양학부 교수. 한국지식창업연구소장, 성북구 시니어기술창업 센터장, 시니어창업교육총괄책임자 등을 맡고있으며 벤처경영학 박사이다. [편집자 주]

"프로그램이 대단합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제게 일본 총판 대리점 권한을 주시면 아마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결국 C화학회사는 기존 구조물에 부분적으로 보강해서 활용하기로 했다. S/W개발은 대성공이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후에 그들과 계약을 하기로 했다.

제품을 완성한 후 프로젝트팀은 브이컴이라는 별도회사를 세워 분사를 했고 국내 시장과 일본시장을 차례로 점령했다. 그리고 미국 본사에 제품을 역제안했다. 본사는 처음에 거절했지만 상황을 보아 거절만을 할 수 없었다.

브이컴은 거절을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북미시장점유율 2위 업체와 접촉하고 있었다. 미국 본사는 2위 업체와의 관계를 끊고 협상도 필요없이 당장 계약을 하자고 요구했다. 그들은 기존 공급망을 이용하여 자신의 제품대신 브이컴 제품을 미국 전역과 유럽에 공급하는 유통사가 되겠다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회사는 마이컴을 인수해서 모두 고용승계하고 직원들을 추가 채용했다. 그리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품을 페이스북으로 마케팅하는 전담팀도 만들었다. 세계 각지에 역량 있는 페이스북 마케터를 고용하여 SNS마케팅을 활성화했다.

블로그도 만들었고 페이스북의 그룹광고기능을 이용하여 전세계 건축설계를 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수시로 열었다. 브이컴의 인지도는 세계적으로 퍼졌고 성장은 계속되었다.

김전무 일기 마지막 부분은 지식창업가로서 성공비법이 언급되어 있었다.

김전무가 V-프로젝트팀을 성공시키고 브이컴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터득한 내용들이었다. 일기의 마지막은 내게 편지를 보냈다.
   
[친구 읽어보게]

 친구에게 이것을 남기는 건 내가 처음 회사에 복귀했을 때가 기억나서 그러네. 그동안 나는 친구를 만나려고 애를 썼네. 

내가 마이컴에 복귀했을 때는 절망뿐이었네.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네. 직원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네. 우리 모두는 희망보다는 절망에 몰두했지. 

감정이란 우리가 만들기 나름이지. 그때 자네가 희망을 주었네. 지식창업이라는 것을 알았어. 나는 영업쟁이였으니까 파는 것 밖에 몰랐어. 가치를 부여해서 만든다는 것은 잘 몰랐지.

엔지니어링팀장인 신차장과 회의를 했을 때 자네가 일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었다는 얘기를 들었네. 그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제안서를 작성했는데 무척 편하고 시간도 절약됐다고 했어. 제안서 제출 마감이 5시까지인데 자네의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제출하지 못했을 것이라네. 이후에도 제안서 견적을 낼 때는 그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했다고 했어. 그것을 보자고 했네. 사용해 보았는데 편리했고 시간도 많이 절약됐어.

나는 건축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도 그것은 바꾸거나 개선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어. 그 부분은 성역과도 같다고 생각했지. 미국에서 개발하여 암호로 꽁꽁 묶어버렸다고 생각했지. 마치 공략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성이라고 생각했네.

하지만 자네는 내게서 그 생각을 깨트려 주었네. 자네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받았지. 우리가 미국에서 공급받고 있는 프로그램 전체를 새롭게 개발해 버리면 된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어. 그들의 프로그램보다 훨씬 편리하고 완벽하게 개발해 주면 미국 본사처럼 유럽, 미국, 일본, 전 세계적으로 팔릴 거라고 생각했지. 

영희를 불러들였네.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컴퓨터를 공부하고 S/W개발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어. 자네에게 자랑좀 하고 싶네. 처음엔 안 오겠다고 고집을 부렸지. 하지만 회사를 살리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 절반을 주기로 했네. 스탠포드는 벤처정신이 강하다네. 당근을 준거지. 어차피 그냥 놔두면 휴지조가리가 될 운명이니까. 

자네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분석했네. 딸과 같이 집에서 일을 했네. 나는 건축에 대한 지식을 보태고 자네와 영희가 했던 유지보수업무 처리들을 모두 검토해서 프로그램 로직을 완성해 놓았네. 업무처리를 하면서 개발해야할 프로그램들과 처리흐름도를 상세히 작성해 놓아서 많은 도움이 됐어. 

자네는 나중에 그것을 모두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 같네. 자네가 있었으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야. 자네를 찾으려 수소문했지.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낼 수가 없었네. 우리는 하루를 한달처럼 살았으니까. 다행히도 V-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지금의 브이컴으로 성장했네. 

처음 자네를 보았을 때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네. 심리학을 공부한 건 내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이네.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시작했으니까. 집시처럼 떠돌면서 많은 사람들과 인생상담을 했지. 행복했네. 

상담을 한 후 자네가 미리 좌절하여 포기하는 습관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았네. 내가 겪고 있던 절망을 자네도 똑같이 겪고 있었던 거네.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자네는 내게 가치를 주었네. 지식창업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 브이컴은 자네 때문에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었네.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얘기들을 적어보네. 이미 앞에서 얘기했던 내용들이라 공감이 될 거야. 내용을 간단히 요약했네. 7가지만 명심한다면 자네의 사업도 번창할 걸세.  

첫째,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라. 이것은 제일 중요하네.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책을 쓰는 일이네. 책을 계속 쓰게. 책은 지식창업의 핵심이자 모든 수입창출의 기반이 되네. 강연, 1:1코칭,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이 모두 책을 기반으로 하네.  

둘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공헌감과 자존감을 가져라. 케네스 토마스는 《열정과 몰입의 방법》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가 있다고 느낄 때 열정을 가지고 한다네.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네. 지식창업은 끊임없이 배우고 그것을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거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중요하네. 

셋째, SNS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하라. SNS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서 마케팅을 하게. 페이스북은 전세계 17억명이 사용하고 있네. 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게. 비용도 거의 들지 않네. SNS 플랫폼을 통해서 고객들과 끊임없이 가치를 소통하게. 

넷째, 수익채널을 다양화하라. 항상 고객들을 분석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식제품을 제공하게. 고객들은 성격과 취향, 경험, 지식정도가 모두 다르네. 그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게. 그러면 고객들은 입소문을 타고 신규 고객들이 유입될걸 세. 

다섯째, 지식창업시스템을 선순환 시켜라. 항상 지식창업 시스템을 순환시키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것을 책으로 내고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강연과 코칭,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게. 그러면 수입창출채널은 다양해져 수입이 증가한다네. 

여섯째, 고객이 제시하는 돈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라. 영리해진 고객은 실수하지 않는 이상 절대 손해보는 거래를 하지 않네. 자신이 제공하는 돈보다 구입한 제품의 가치가 크면 클수록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는 커지네. 이게 장사의 진리이자 기본일세. 고객이 제시하는 돈보다 낮은 가치를 제공하여 그들을 화나게 하지 말게. 

일곱째, 기술 트렌드를 읽고 제품에 그것을 적용시켜라. 기존 제품이라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다면 새로운 제품이 되네. 예를 들면 2D의 제품에 VR이나 증강현실 등을 적용하면 그것은 새로운 제품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되네. 브이컴이 했던 것처럼 말일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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