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감각이 중요하네..."
"지식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감각이 중요하네...서로 교류하고 공감한다는 것 말일세"

 

김전무는 창밖의 어둠속을 잠시 응시했다.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네. 오래간만에 찾은 캠퍼스가 아름다웠지"

"대학시절의 추억들이 인문관 잔디밭에서, 원형의 노천극장에서,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대학본부앞 사자상 주위에 만발했네. 대학병원 후문 뒤의 포장마차에 들렀지. 돈도 없이 막걸리를 마시고는 학생증을 여러 번 맡긴 추억이 있었네"

"항상 웃음으로 반겨주던 주인 아주머니도 있었지. 하지만 그 포장마차들, 풍경들은 모두 사라졌어. 높은 빌딩들과 상가건물들로 재개발되었지. 모든 건 순간순간 변하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변하네. 나만 변하지 않고 있었네.

"내 마음속 어린아이는 항상 통제당한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지"

"그래서 강하고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어. 내가 먼저 그들을 압도하고 통제해 버렸지. 그들은 모두 실수투성이였으니까. 그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었어. 늘 거기에 집착했어."

"심리학을 공부하고서야 알았네. 내 집착이 나와 상대방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집을 팔아 딸은 미국유학을 보내고 이 버스를 구입해 돌아다니고 있네. 집시맨이지. 지금은 행복하네." 

."이제 자네를 사랑하나? 자네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여기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이 순간'을 선택할 용기를 가졌나?"

세 번째 만났을 때 김전무는 확신하듯이 물었다.

나는 마지못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내 대답을 듣고 어린애처럼 기뻐했다. 사실 나는 그와 대화하는 동안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는 내게 지식창업가가 극복해야할 성공모델을 건네주었다. 내가 오지 않을 까봐 설명을 다음 만남으로 미루었다.

"선순환적 시스템을 활용하기 전에 자네는 먼저 공동체 감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네. 그것은 뇌세포들이 서로 통신하는 것과 동일하네. 그 통신은 서로가 가치 있다고 느낄 때 가능하지. 그것은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일세. 자신을 사랑하면 타인을 당연히 사랑하게 되네"

"우리는 일을 통해 타인에게 공헌하게 되고 거기서 공동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느끼네. 그때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되는 걸세. 이것이 행복이네. 일단 공동체 마을에 자네 이름과 하는 일, 프로필들을 등록하게. 그리고 SNS를 잘 활용하게."

김전무는 페이스북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인간의 소통은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단지 뇌의 세포들간에 일어나는 화학작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진정 위대한 것은 화학작용을 영상과 글로 만들어 서로 교류하고 공감한다는 것 그 자체가 진화의 위대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걸 통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때 자신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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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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