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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창업소설] "브이컴 건물에 지식창업센터를 열었다"
[기획창업소설] "브이컴 건물에 지식창업센터를 열었다"
  • 권영석
  • 승인 2021.01.13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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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전무로부터 받은 주식으로 브이컴의 건물을 인수 한 후 지식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지식창업센터를 열었다."글쓴이 권영석 한성대 융복합 교양학부 교수. 한국지식창업연구소장, 성북구 시니어기술창업 센터장, 시니어창업교육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했으며 벤처경영학 박사이다. 편집자 주
"나는 김전무로부터 받은 주식으로 브이컴의 건물을 인수 한 후 지식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지식창업센터를 열었다."글쓴이 권영석 한성대 융복합 교양학부 교수. 한국지식창업연구소장, 성북구 시니어기술창업 센터장, 시니어창업교육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했으며 벤처경영학 박사이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계속>

자네가 이 내용을 볼 때는 나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어있을 걸세. 그렇다고 나를 그리워하진 말게. 자네보다 내가 먼저 왔으니까 먼저 가는 것뿐이네.

나는 거대한 자연의 에너지로 되돌아가 그동안 잠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의지의 선택권을 자연에게 되돌려 주는 것뿐이네. 선택 때문에 많은 고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죽음에 임박하고서야 늘 깨닫게 되지. 

인간은 스스로 인간만큼 똑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인간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네. 뇌의 비논리적인 진화로(뇌도 생존에 적응하기 위해서 그런 방식으로 진화를 했겠지만) 스스로 비상식적인 것들을 수없이 만들어놓고서 노예처럼 종속되어 대부분 두려움과 불안 속에 보내다가 그런 것들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네. 뇌라는 것은 오로지 생존을 목표로 했으니까.

이제 우리의 뇌는 영악해져 생존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 하네. 뇌가 지금에 와선 생존보다 가치에 목표를 두고 이 세상을 이해하려 하니까 스스로의 한계에 갇히는 경우가 종종 있네. 뇌가 가치보다는 생존에 익숙한 탓이라네. 이제 누구나 생존과 가치사이에 많은 갈등을 갖게 되지. 

결국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알아차리고 생존과 가치가 같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을 찾겠다고 생각할 때엔 늦었다는 것을 느끼지. 세일즈맨의 죽음처럼 말이지. 살만하면 죽음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지. 죽음은 항상 인간에게 그런 역할을 주어왔네.

그것은 시지푸스의 형벌이네. 죽음이 하는 역할이지. 내겐 지금 그런 깨달음 외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네. 뇌에 갇혀있는 자신을 벗어나 자연으로 되돌아 갈땐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깨닫게 되지. 

"우리는 살기위해서 사는게 아니라 실은 죽기위해서 사는 걸세"

그것이 목표라는 것과 정착지라는 것을 알고 있네. 단지 자신들을 속이고 있을 뿐이네. 지식창업의 가치라는 것도 우리는 살기위해서 단지 그것에 속고자 하는 것이네. 그 목표외엔 아무것도 없네. 그것이 인생을 가치 있어 보이게 하지.

저 자연을 보게. 석양이 아름답지 않은가! 하지만 그 아름다움 속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지금도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남으려고 말이지. 그것이 생존의 아름다움일세. 모두들 제각기 지상최대의 위대한 생명의 쇼를 벌이고 있는 거라네. 

우리의 뇌는 단지 생존에 기여하던 것을 이제 가치로 행복에 기여하도록 하기 시작했네. 그 혼란에 희생자가 되지 말게. 순간순간 가치와 생존을 느끼도록 하게. 기업의 목표가 되고 삶의 목표가 되는 가치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일세. 

부란 적당히 얻으면 되네.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닫지 말게. 내 몸 조차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도 말일세. 내가 한 말을 너무 염두에 두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오늘을 행복하게 살게. 가치라는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헌하면서 말일세. 

삶이란 모두 죽기위해서 사는 것이지. 결국은 자연 속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말이네. 그 갈등을 극복하고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이 지식창업가의 길이네.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네. 브이컴 주식을 보냈네. 그건 자네가 주인이네. 지식창업가들을 돕게. 그리고 많은 가치를 창출해주게.

 잘 지내시게.

며칠 동안 날씨가 많이 떨어졌다. 텅 빈 은행나무는 공터에 노란 카펫을 깔아 놓았다. 벤치에 앉았다. 벤치에도 은행잎이 수북이 쌓였다. 파란 하늘에 한자락 구름이 흰 목화솜처럼 걸렸다. 공고문이 섰다. 공터에 빌딩을 짓는다는 공고였다. 건축설계사는 브이컴이었다. 브이컴의 본사를 짓는다는 내용이었다.   

<끝>

[에필로그]

나는 김전무로부터 받은 주식으로 브이컴 본사 건물의 2층을 샀다. 그리고 지식창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지식창업센터를 열었다. 정부는 지식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모든 생명체들은 38억년동안 생존을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생존기법들을 진화시켜 왔다. 새들은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의 신화를 만들고 물고기는 바다속에서 헤엄칠 수있는 지느러미의 신화를 만들고 고래들은 자기장의 방향을 탐지하는 신화를 만들고 코끼리는 긴팔처럼 활용할 수 있는 코의 신화를 만들었다. 

7백만년 전 한 침팬지가 두 딸을 낳았다. 점점 사라지는 열대우림 때문에 우세한 언니는 그대로 열대우림에서 살았고, 동생은 경쟁에 밀려 사바나 초지로 쫓겨났다. 쫓겨난 침팬지 암놈은 초원에서 침팬지계통과는 아주 약간 다른 초원의 생존 방식을 택했다. 넓은 초지를 탁트인 시야로 경계하기 위해 자주 두발로 걷기 시작했다. 맹수들이 먹다 남긴 썩은 사체를 먹고, 자유로워진 두 앞발로 돌을 집어 뼈를 깨 골수를 빼먹으며 풀뿌리 등 여러 잡식을 통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나’라는 신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내가 조직을 떠난 것은 우리 먼 조상인 할머니처럼 고향과도 같은 열대우림을 떠나는 것이다. 지식창업은 진실로 ‘나’를 찾아 너른 초원으로 나가는 여정이다.   

 인간은 무궁무진한 상상을 마음대로 창조할 수 있는 신화를 만들었다. 뇌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날 때 신화와 상상은 존재한다. 인간은 어느 때부턴가 신화와 상상을 생존보다는 행복과 기쁨을 만들기 위해 ‘가치’로 바꾸어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모두 ‘나’로 태어난다. 하지만 진정한 ‘나’로 사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생각과 감정이 일회적인 화학작용의 결과라는 것을 안다. 우리를 그렇게 힘들게 괴롭혔던 것도 우리를 그렇게 기쁘게 만들었던 것도 자연이나 우주에서 보면 개개인의 뇌속에서 일어나는 아주 극히 미미한 일순간의 화학작용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아주 훌륭한 상상이나 위대한 철학도 일순간의 화학작용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기록이 되고 정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삶을 행복하고 의미있게 창조하고 바꾸어 나간다면 그것은 인간의 진화로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는 지식과 경험을 가치와 돈으로 바꾸는 창업모델을 완료했다. 그리고 지식창업가들을 지원할 많은 지식과 정부의 지원프로그램들을 습득했다. 지식창업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책이나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기술도 터득했다. 이 모든 것을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를 해왔다.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지식창업을 위해 일하는 것이 내게 얼마나 커다란 행복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나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지식창업센터에서 ‘폭군상사 김전무의 유지’를 받들어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이 만들어 내는 ‘가치’를 육성하여 사업화하는 인프라를 정착시키고 키워나갈 것이다. 

“당신에게 지식과 경험이 들어 올 때마다 당신만이 운명을 결정하는 힘을 갖는다.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유를 포기하고 가난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을 자본가를 위해 사용하면 중산층에 합류하는 것이다. 그것을 가치로 바꾸어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위해 활용한다면 자유와 부를 얻는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을 일부 변형하여 되새김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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