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한진해운이 역사 속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13일 삼일회계법인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6부에 존속가치 산정 없이 청산가치를 1조7900억원으로 추산했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진해운의 존속가치는 청산가치의 절반 수준인 약 9000억원이었다.사실상 한진해운이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훨씬 크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한진해운은 지난 1977년 5월 국내 최초 컨테이너 선사로 설립돼 무역입국을 세우는데 물류분야에서 중추적 기능을 담당해왔다. 그 한진해운의 청산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이다.청산가치가 훨
(서울=창업일보) 박성호 기자 = 지난 9월 법정관리 후 한진해운이 처리하던 환적 화물 대부분이 외국계 선사들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22일 부산항만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진해운의 부산항 컨테이너 환적 화물은 총 4만9690개로 1년 전과 비교해 5만9852개(51.94%) 줄었다. 반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의 부산항 환적 물량은 지난해 10월 23만5087개에서 2만6919개(13.15%) 늘어난 26만6006개로 집계됐다.부산항 총 컨테이너 환적 화물은 지난해 10월 87만3122개에서 올해
(창업일보 = 박인옥 기자)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이 국내 해운·물류업체들에게 자사 직원들의 재취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석 사장은 최근 '한진해운 인적자원 채용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현대상선, 흥아해운,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해운·물류업체에 전달했다.석 사장은 서한을 통해 "한진해운 직원들은 40년 역사를 가진 국적선사의 각 분야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내외로 신뢰받는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혀재의 해운업 불황 속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적자원이 귀사의 성장에도 큰 역할을
현대상선은 16일 최근 ‘미주노선 영업망 매각 입찰들러리’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한진해운 자산인수에 진지하게 참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와 관련 현대상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진해운 자산 인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달 28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이번달 9일까지 구체적 실사를 마쳤다"고 했다. 또한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부 항만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하며 물류 거점 확보 및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산이라고 봤다"고 했다.현대상선은 "하지만 5억달러가 넘는 순부채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검찰이 미르·K스포츠 설립 과정 거액 자금 출연 의혹을 밝히기 위해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재벌총수를 본격 소환 조사에 나섰다.검찰은 13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소환한데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은 이날 오후부터 이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검찰은 앞서 12일에는 정몽구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최순실씨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압박 여부와 관련 "언론에 나온 것과 90% 맞다"라고 밝힘으로써 한진해운 법정관리 과정에 최씨의 영향력이 행사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욱 부상하고 있다. 즉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직 사퇴 압력을 받게 된 배경에는 최씨 소유 미르재단에 다른 기업들보다 적은 액수를 출연한 탓에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한진해운이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등 알짜자산 매각을 결정한 데 이어 구주(유럽)법인도 정리에 나섬으로써 사실상 청산수순을 밟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3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 관리인인 석태수 사장은 지난 21일 법원에 '구주법인 정리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다.한진해운은 현재 스페인 발렌시아, 폴란드 그드니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영국 런던, 프랑스 르아브르, 이탈리아 제노바, 체코 프라하,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9개 지역에 유럽 법인을 갖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창업일보】이태식 기자 = 한진해운 해상연합노동조합은 오는 19~20일 이틀간 부산, 서울 등지에서 '한진해운 살리기 국민 희망버스 운동' 행사를 연다.한진해운 해상노조 측은 "희망버스 운동을 통해 해운산업 살리기에 대한 대국민 관심과 지원 유도를 위해 희망버스 운동을 열게 됐다"고 16일 밝혔다.노조 관계자 250여명은 오는 19일 오전 8시 부산 신항만에서 한진해운 살리기 국민 희망버스 출정식을 열고 같은 날 낮 12시30분 세종시 기획재정위원회 앞으로 이동해 대국민 성명서 발표 및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한진해운이 지난 6월 추가지원 없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며 KDB산업은행을 압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은과 한진해운 간 공문서 수발신 목록'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6월16일 산은에 단기유동성 자금 지원을 요청하며 법정관리와 산은의 손실 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은 공문을 통해 "단기 유동성 지원이 없을 경우 단기간 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으며, 산은을 비롯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운항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모두 39척인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와 한진해운은 지난 24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운항에 차질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이 39척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날과 비교해 8척 줄어든 숫자다.한진해운은 현재 컨테이너선 97척, 벌크선 44척 등 총 141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해수부는 현재 한진해운 선박현황을 크게 집중관리 대상, 국내복귀 대상, 하역완료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한진해운 부산신항 터미널 내 컨테이너 야적장이 만원 상
【창업일보】이태식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한진해운 사태로 수출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3일 오후 부산신항에서 열린 해운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상적으로 수출 물류가 가동되는 것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또한 그는 “10월이 지나면 수출 물량을 선적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화주들이 스스로 대체 선박을 찾아 나갈 것이고, 우리도 우리 배가 대체 선박으로 많이 갈수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진해운도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21일 오후 대한항공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에 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여하기로 의결했다.이는 한진해운이 앞으로 들어올 운송비를 담보로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대한항공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한진해운 계좌에 즉시 대금을 입금하기로 했다.600억원은 법원의 승인을 얻어 해상에 표류하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운반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21일 대한한공이 한진해운의 앞을 들어올 운송비를 담보로 6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
【창업일보】이태식 기자 =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600억원 지원안'의 보완 대책 마련에 나섰다.대한항공 이사회는 18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 600억원 지원안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논의했다.이사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시간 30분간 회의를 계속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글나 대한항공 측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이사회를 속행한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 측은 지난 7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일어난 물류대란에 대주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한진해운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한진해운 선박의 64%가 비정상 운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진해운은 16일 자사보유 141척의 선박 중 컨테이너선 75척, 벌크선 15척 등 90척의 선박이 비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 그리스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롱비치 항에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뉴시스. ⓒ창업일보. 한진해운은 총 141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는 데 63.8%의 선박이 운항에 차질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컨테이너선 6척, 벌크선 1척 등 7척의 경우는 최근 반선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정부가 한진해운 협력사에 4000억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수출물류 관련 점검회의에서 4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활용하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해 물류 운송에 차지를 빚는 중소 물류 업체에게 즉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 업체는 기업 당 5~20억원 한도 내에서 2.97%의 경영자금을 지원을 받게 된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한진
【창업일보】이태식 기자 = 대한한공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해외터미널 등 자산을 선(先)담보 받는 조건으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대한항공 이사회는 10일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54%)을 선 취득한 후 사내유보금 600억원을 지원하는 ‘선담보 후지원’ 안건을 의결했다.한진그룹은 지난 7일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해운의 자산을 담보로 대한항공이 600억원을 지원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00억원의 개인 재산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대한항공은 애초 600억원을 먼저 지원하고 롱비치터미널 지분과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현대상선에서 긴급 투입한 대체 선박이 19일 밤 11시 한진해운으로 인한 물류대란 사태 후 8일 만에 첫 출항한다.현대상선은 광양을 거쳐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4000TEU급 대체선박이 이날 오후 11시 부산을 출항한다고 9일 밝혔다.이 선박은 이날 부산에서 출항, 하루 뒤인 10일 광양을 거쳐 오는 20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전날 오후 6시 기준 이 선박의 선적 예약률은 96%에 달했다. 여러 기항지를 거치는 보통의 운송 상황과 달리 LA 직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예약률로 판단된다.▲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한진해운 관련 포워딩업체들이 물류대란 직격탄을 맞았다.선박과 화주를 연결하는 이들 포워딩 업체들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화물억류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 화주들의 클레임, 운임 상승 등의 여파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KIFFA)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 등록된 포워딩(국제물류주선업) 기업은 3000여개, 실제 활동 중인 업체 수는 15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포워딩 기업은 화주로부터 화물 운송 의뢰를 받아 육송 및 해송 대행 업무를 맡는데, 한진해운 선박에 화물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이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당정의 1000억원 장기저리 대출을 제안을 고사하고 스스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면서 정부당국과의 날 선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7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6일 한진해운 지원에 1000억원의 자금을 스스로 조달하겠다면서 그간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압박을 가해왔던 정부와 채권단에 무언의 압력을 가한 모습이다. 정부와 여당이 이날 오전 당정회의를 통해 한진측에 담보를 전제로 자금지원 의사를 밝힌 것을 거부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에 1,000억원을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는 동시에 피해 지역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6일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정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진해운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김 의장은 당정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당정이 한진해운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보도가 나갔는데 이는 오보"라며 "한진해운이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담보를 제공한다는 전제로 장기저리 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이어 "예를들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