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해야 무엇이든 만들어진다착각은 자유이고 상한선이 없다. 상한선이 없기는 상상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상상의 세계란 도대체 어떠한 세계를 말하는 것일까? ‘만일’로 시작하는 모든 세계, 우리가 어렸던 시절에 즐겨가던 그 세계가 바로 상상의 세계인 것이다. ‘만일 우주에서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다면?’ ‘만일 된장찌개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으면 어떨까?’현실에서 나 자신을 묶던 수많은 사슬을 끊고 도달한 전혀 새로운 세계인 상상의 세계. 그곳에선 우주 공간에는 산소가 없다는 과학적 사실이나 된장찌개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으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라는 애매하고 쓸모없는 생각에 골몰하는 사람쯤으로 인식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듯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의 생각들은 모두 애매하기 짝이 없는 것 들 뿐이다.‘같은 냇물에 두 번 발을 들여 놓을 수는 없다.’‘바닷물은 가장 깨끗하면서 가장 더럽다. 물고기에게는 마실 수 있어 생명의 원천이지만 인간에게는 마실 수 없어 파괴적이다.’‘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하나이며 같은 길이다.’‘만일 모든 것이 연기가 된다면 코가 식별기관이
법(法)이란 물수(氵)변에 갈 거(去)자이므로 ‘한물’ ‘간 것’이 법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고 실소한 적이 있다.법이란 한자에서 보듯이 물(水)이 흐르는(去)것과 같은 순리를 바탕으로 사회의 정의와 질서를 지키고자 세워진 최종적 기본원칙이라 할 것이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 우리는 5천년 역사에 1천여 회나 중국과 왜구로부터 침략을 받아왔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평화를 애호하였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당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국력의 수위(水位)가 중국과 일본의 국력 수위보다 낮아 그때마다 높은 수위의 물이 낮은 수위로 흘러
UN이 정한 고령화 사회에 우리나라도 이미 접어들었다.사회학자들은 앞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회전반에 중요한 변화가 일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노인 실업도 중요한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이고, 사회복지도 중요한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는 예고다. 따라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의무가 있는 발명가도 마찬가지로 사회 변화의 요구에 준비해야 한다. 고령화 사회에는 그에 걸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와야 한다. 노인의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그들을
생활수준이 급격히 향상되고,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된 후 가장 성장한 산업은 뭐니 뭐니 해도 레저산업이다. 여유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그동안 시간에 쫓겨 미뤄졌던 취미생활이 활기를 띨 것이고, 이와 함께 관련용품의 수요가 늘어날게 불을 보듯 뻔하다.따라서 이 분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히트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레저산업의 확대를 예고하는 징후는 오래 전부터 여기저기에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분야. 승용차와 버스 형 승합차가 주를 이루던 시장에 승용차형 승합차 내지는 승합차형 승용차라는 새로운 상품이 인기를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그를 이끈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때로는 엄한 아버지가 삶의 스승이기도 하고, 또 자애로운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위대한 학자가 탄생하기도 한다. 어렵고 힘들 때 훌륭한 스승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힘이 될까?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조언해주는 스승이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발명도 마찬가지다. 보통 발명은 혼자서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어릴 때부터 창의적인 생각을 북돋아주는 부모님과 스승의 인도를 받은 사람은 확실히 성공에 보다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 그렇다고 발명의
수백번의 실패가 성공을 만든다.아마추어 발명가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의 하나가 순간적인 번뜩임이 발명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발명일화의 대부분이 우연히 길을 가다가 힌트를 발견하거나 갑자기 번개를 맞은 것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튀어나와 성공한 경우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빚어지는 착각인 것 같다.물론 순간적인 번뜩임을 발명으로 승화시켜 성공을 거머쥔 사례는 많다. 때문에 발명이 매우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이 발명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많은 발명 일화는 오랜 시간동안 끈질기게 추적하고 싸운 끝에 얻은 결과들이다.
색과 디자인은 보통의 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든다.막 머릿속에서 빠져나온 아이디어는 벌거벗은 어린아이와 같다. 옷을 입히고 이름을 지어주면서 따스하게 보살펴야 훌륭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면 부유해 보이고 더 예뻐지듯 아이디어도 좋은 디자인이 접목되면 그 가치가 훨씬 높아진다. 이제 단순한 아이디어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이디어에 어떤 색을 덧칠하고, 모양을 입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엇갈리기도 한다.색깔이야 개인의 취향 문제가 아니겠냐고 치부할는지도 모르지만 색 사용에도 눈에 보
인터넷 등의 수많은 다이어트 관련 정보들을 보자. 그 정보에서 요구하는 대로 감량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 가며 비만을 해소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도 우리의 현실은 좌절감과 함께 다이어트 전보다 훨씬 나빠진 몸으로 돌아갈 뿐이다. 특정식품을 먹거나 한 가지 음식, 약물 등으로는 평생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없다. 생활습관 개선이 강조되는 이유이다.한때 미국의 비만인들 사이에 광풍처럼 유행했던 앳킨스 다이어트, 일명 황제 다이어트
"현장에서 찾아라"보통 발명가라 하면 책상에 앉아서 계산을 하거나 시험관을 기울이고 어두운 방안에 틀어박혀 복잡한 기계들을 만지작거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책상에 앉아서는 절대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없다.부지런히 현장을 돌아다녀야 한다. 야구용품을 개발하고 싶다면 야구장에 가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선수들과 만나서 직접 고충도 들어야 한다. 또 획기적인 교통제어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면 복잡한 교통정체 지역을 부지런히 답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교통제어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경찰청을 방문하
인생이라는 긴 항로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련들이 포진하고 있다.그 중에는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작은 시련도 있지만, 때로는 삶의 의미를 퇴색시킬 만큼 큰 곤란과 위험도 있다. 이 곤경 앞에서 나 자신이 취한 태도는 어떤 것이었나 생각해보자. 조상을 잘못 만난 탓이라고 원망 섞인 넋두리를 늘어놓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모든 것이 끝났노라고 소리를 지르며 울지는 않았는지. 자신뿐 아니라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실패라는 괴물 앞에 선 사람들의 대응방식이 어떻게 다른가.‘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38번째 5.18이다. 정권마다 다른 봄을 숱하게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되풀이되는 말이 있다. 바로 5.18과 관련된 진상규명이다. 많은 시간이 흐르는 사이 일부는 스러지고 흩어졌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세월속에 스러지든 새롭게 나타나든 중요한 것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다.최초발포 명령자를 찾는 것은 참으로 지지부진하다. 국회와 수사기관 등이 수십년동안 진상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도 확정된 답이 없다. 조사를 받은 자들은 발포명령 사실을 부인했다. 발포로 인해 죽었거나, 죽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82명의 행방불명자를 비롯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물은 계속 흘러가야 스스로 깨끗해지고, 제 안에 살아가는 생물들에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흐르지 않는 물은 벌써 그 능력을 상실하고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변하지 않는 것이 도태되고 썩은 것도 이와 마찬가지 원리이다. 하물며 일분일초가 다르게 변화하는 이 현대 사회에서 정체가 용납 받을 수 있겠는가? 변화를 거부하고 시대에 등을 돌리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퇴보시키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변화, 이 시대의 표상이자 발전의 지표이다. 무엇을 만들던지, 무슨 일을 시작하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뒤쳐지게 마
아내와 함께 잠시 더위를 피하고자 팥빙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커피전문점으로 들어갔다. 학교 앞이라 그런지 많은 대학생들이 노트북을 펼쳐 놓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우리 때만 해도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자 새벽부터 가서 줄을 서곤 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이런데서 공부를 하는구나 생각했다. 음악소리가 시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아내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팥빙수가 1만 5,000원이라는데요.”“…….”나는 그저 아무 말없이 아내를 쳐다보았다. 아무리 돈의 가치가 없어졌다지만 너무
대체란 무엇인가? 단순히 문자적으로 말하면 특정한 물건의 용도와 유사한 다른 물건을 찾아 대신 사용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한 차원 더 높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같은 용도를 찾아 대신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보다 더 높은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발전적인 의미의 대체, 그것이 발명가들이 꿈꾸는 궁극적 목적이다.식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가린. 버터와 같은 색과 맛을 지녔으나 가격은 버터의 3분의 1에 불과한 경제적 상품. 버터를 대신하는 훌륭한 대용품이다. 마가린이 발명될 당시 프랑스의 상황은
아이디어 상품으로 유명한 3M사의 경우 사원들에게 1인당 한 권의 아이디어 공책을 가지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업무도중에 떠오르는 생각을 흘려버리지 말고 아이디어 공책에 기록했다가 회의시간을 통해 공개하도록 한다는 것.3M은 이 아이디어를 꼼꼼히 검토하여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3M만의 다양한 상품이 모두 이 아이디어 공책에서 나온 것이다. 심지어 회사의 경쟁력이 직원 공책의 더럽기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발명가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머리맡에 늘 작은 수첩과 볼펜을 챙겨둔다고 한다. 꿈에서 얻은
하늘 천(天) 따지(地) 검을 현(玄) 누루 황(黃) 집우(宇) 집주(宙)… 우리가 흔히 듣는 천자문의 첫 구절이다. 그런데 간단히 지나치기 쉬운 이 천자문의 뜻을 가만히 음미해 보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기게 된다. 땅(地)이 누렇다(黃)는 것은 이해가 가나 푸른(靑)하늘을 검다(玄)는 말은 이상하지 않은가? 하늘은 파랗게 보이므로 ‘검을 현’이 아니라 ‘푸를 靑’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우리가 지구상에서 보는 대기권 내의 하늘은 공기의 영향으로 빛의 반사현상에 의해 푸르게 보이나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 밖으
대부분의 여성들은 집 앞에 있는 슈퍼에 나갈 때도 화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화장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나의 몸 상태가 안 좋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는 화장이 피부에 스며들지 않고 들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한 달에도 여러 번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일상으로 가지고 있고, 충분한 수면 또한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많은 여성들이 또한 생체리듬에 따라서 피부의 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이럴 때는
인간은 집단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간혹 로빈슨 크루소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 상황이 영원하리라는 가정을 붙이면 당장 마음을 돌이킬 것이다.사나운 자연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 이젠 인간의 피 속에 굳건히 자리를 잡아 당연한 것으로 변한 것이다. 실제로 집단과 집단의식은 인간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다. 생산과 배분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신체적 정신적 안전을 최대한으로 보장한다. 이에 우리는 개성의 일정 부분을 대가로 지불하면서까지 집단을 영위하고, 집단의식에 순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토록 효율적이라
신앙에 있어 기독교와 불교는 종교와 정치 그리고 아들과 딸로 비유할 수 있다. 기독교는 연역적(演繹的)방법론을 통하여 종교적 목적을 먼저 세워놓고 믿음으로 이를 실천하는 종교라면 불교는 귀납적(歸納的)방법론을 통하여 고행의 과정을 거쳐 종교적 목적을 찾아가는 종교이다.기독교와 불교가 아니라 종교와 정치라는 상대적 관계를 놓고 본다면 종교는 기독교적 믿음으로부터의 출발과 같고, 정치는 불교적 구도를 향한 고행과도 같다. 이것을 다시 인간의 인격적 관계와 비교하면, 기독교는 아버지를 마냥 믿고 따라가는 어린 자식과도 같으며 또한 상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