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박우영 기자]

현대중공업의 산재사망사고가 잦다. 올해 들어 벌써 4번째다. 

지난 9월 30일 오후 2시 50분경 현대중공업 내에서 일하던 하청노동자가 휴게시간을 이용하기 위해 통로 이동 중 14톤 굴삭기 기계에 우측 바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였고, 올해만 해도 2월과 5월에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여 고용노동부로부터 5월 17일 제조업에서는 처음으로 공장은 물론이고 대표이사의 안전인식과 리더십을 포함해 본사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바가 있다.

그전인 2월 하순에는 국회에서 유사 이래 처음으로 산재청문회가 개최되었고, 당시 한영석 대표이사는 “위원님들의 지적사항을 반영하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대표이사의 약속과 다짐은 공염불이 되었고 5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도 백약무효였다.

이후 7월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하였고, 어제 9월 30일에도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하여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자 수는 현재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이수진 의원은 올해에만 4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에 대하여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장에서 강도 높은 질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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