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대표,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대표,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공동취재)

 

[공정언론 창업일보]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일 창당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백승아 전 교사를 공동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시민사회 대표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경제폭망, 정확하게 현실을 말해주는 단어다. 사과 한 알 만 원, 우리가 언제 상상이나 했던 일인가. 50만 원씩 내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150만 원이 되었다. 우리 아들 혹시 군대 갔다가 총 맞아 죽는 것 아닐까, 대명천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걱정을 해야 하겠는가.  자식을 낳기 싫다. 미래가 사라졌다"며 경제상황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혹시 내가 친구한테 보내는 카톡 하나 나중에 문제 되지 않을까, 혹시 내가 지금 전화하는 것 누가 도청하고 있지 않을까, 혹시 친구들하고 계 모임하면서 대통령 흉 좀 보았다가 압수수색 당하는 것 아닐까.’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는가. 어떻게 수십 년 동안 국민들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온 이 나라가 단 2년도 안 된 기간에 이렇게 망쳐질 수 있는가. 이렇게 퇴보할 수가 있는가"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무슨 간담회인가 무엇인가 열심히 하고 있다. 이것은 평소에 해야지 왜 선거 때 이러는 것인가. 이러한 것을 과거에는 전부 관권선거라고 지적했다. 집권여당, 당시 야당일 때 이런 것을 두고 가만히 놔두었겠습니까?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역수지가 전 세계에서 이백몇 등으로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이 몇 달 만에, 1년도 안 되어서 벌어지지 않았는가. 그 알량한 행정 권력을 가지고도 이렇게 단기간 내에 나라를 뒤로 후퇴시키는데, 입법권까지,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하고 나면 과연 이 나라의 시스템, 제도는 어떻게 되겠ㄴ는가.  아예 제도와 시스템까지 통째로 다 뒤집어놓을 것이다. 결코 방치할 수 없다. 방치해서도 안 된다. 지금의 상황은 매우 엄혹하고 이번 총선에는 그야말로 이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 퇴행을 막고, 그나마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가려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상의 변화를 바라고, 퇴행을 찬성하지 않는 모든 국민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 우리 모두의 꿈, 그리고 지금보다 더 퇴행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의 사명감,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야 이 책임을 이행할 수 있다.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가자고 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다만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길로, 어떠한 시기에 갈 것인지가 약간씩 다를 뿐이다. 목표는 같고 방법과 과정이 다를 뿐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이 나라가 그래도 진보하는 나라임을, 전진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바로 이 순간이 그 힘을 합치는 순간이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더 나은 삶, 이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향해서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출발점, 바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출범 아니겠는가. 이 정권이 무능하다는 것, 우리 국민들이 다 안다. 무도하다는 것, 우리 국민들이 다 안다. 그리고 무책임하다는 것, 다 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있다. 국민의 삶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대체 국민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기업 현장에서는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이 나라 경제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 대기업들이 해외로 생산기지를 다 옮겨갈 수밖에 없어서 조만간 심각한 경제 구조적 위기가 온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RE100 같은 것 몰라도 된다’ 이렇게 뻔뻔하게 이야기 한다. 관심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었다면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하고 무능하고 거기다 무관심하기까지 한 ‘N무정권’을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힘을 합쳐서 꼭 보여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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