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전 민주당 중앙위원이 2일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정수연 전 민주당 중앙위원이 2일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공정언론 창업일보]정수연 출마예정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청년 지성과 열정의 상징, 서대문 연세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대문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수연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폭정이 매일 반복되는 이 순간에, ‘각자도생’ 나만 잘살면 된다는 무한 경쟁을 넘어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이 곳 서대문에서 이 시대를 책임질 청년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청년들은 삶의 고통에 억눌려 침묵하기만 한 것도, 혐오와 불만의 감정만 터트려온 것이 아니”라며, “일방적인 한·일 일본군 ‘위안부’ 매국 협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맞서고, 국정 농단 정권을 심판한 100만 촛불을 이뤄낸 청년들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바로 정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수연은 “청년들이 주도하는 연대와 협치의 정치는 순간의 실패로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사회적 신뢰와 안전망 제공이 필수적으로,‘불안이 넘치는 사회’를 ‘안정감을 느끼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생애전주기를 세밀하게 고려한 통합 돌봄 체계, 지역 사회 곳곳에 스며드는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 국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반목하고 경쟁하는 현실에서 공공성과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정의로운 청년들을 다시 묶어 비전을 만들어내겠다.”며, “질병을 치료하는 약사에서 사회를 치료하는 청년 정치인 정수연, 시대의 소명에 비켜섬 없이 서대문의 새 시대를 열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정수연 출마예정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제20대 대선 민주당 선대위 보건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0대 총선에서 민중연합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바 있다.

 

◆ 정수연의 서대문 약속 3가지

첫째, <인생돌봄 공공책임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의료부터 육아까지 세대별 맞춤형 원스톱 돌봄으로, 국가가 직접 여러분의 생애전주기를 책임지겠습니다.

둘째, 사람이 함께 숨쉬는 <서대문 투게더>를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자 '점'으로 살아가는 청년과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형 공생의 길을 열겠습니다.

셋째, 특화 안전망 <세이프 서대문>을 구축하겠습니다. 스토킹, 귀갓길 범죄, 전세사기 등 지역 사회를 새롭게 겨냥하는 위협에 맞서, '사후약방문' 이전에 촘촘한 예방책을 설계하겠습니다.

■주요경력

· 더좋은보건의료연대 상임대표

· 늘픔약사회 공동대표

· 전)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 전)대한약사회 정책이사

· 전)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보건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

· 전)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촛불사회자

· 전)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청년학생네트워크 상황실장

· 전)한·일 일본군‘위안부’합의 무효 대학생 대책위 상황실장

· 전)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나비네트워크 간사

· 전)전국약학대학학생협의회(전약협) 의장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수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독립과 민주주의의 상징, 청년 지성과 시대정신이 살아 숨 쉬는 이곳 서대문 연세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청년 후보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금, 이 순간, 청년의 삶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등록금 걱정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시간의 가난 속에 조금이라도 나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주거 불안과 사회적 불평등, 세대·성별 간 불신,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위태로운 절벽 위에 선 경쟁, ‘각자도생’의 자유만 있는 사회가 우리 청년들이 마주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청년 정치 10년, 청년의원이 등장했고 청년 지원을 위한 기본법도 제정되었습니다. 세상은 이전 세대보다 추락한 청년의 삶을 걱정하며 각종 정책을 쏟아 냈지만, 그동안의 청년정책은 생물학적 연령대의 집단으로 칸막이를 치고, 시혜적 정책을 제공하는데 머물렀습니다.

이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청년 정치는 패션 정치도 아니고, 갈라치는 혐오 정치도 아닙니다. 투쟁만 앞세워 구호만 내세우는 것도, 기성 정치를 답습하며 흉내 내는 것도 더 이상 청년 정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돌아봅시다. 청년은 삶의 고통에 억눌려 침묵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젠더와 세대 혐오와 불만의 감정만 터트려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전시 성폭력과 인권, 평화와 정의로운 역사를 우리 세대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평화나비 콘서트를 신촌 연세로에서 청년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연대하는 마라톤 행사에는 이천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 달렸습니다. 평화나비 운동은 청년의 힘으로 전국으로 퍼져갔고, 이화여대 앞에는 학생회와 대학 공동체가 함께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지금도 파란 희망의 날개를 힘껏 펼친 채, 굳건히 서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10억 엔에 팔아버린 한일 매국 협상에도 청년들은 저항했습니다. 들불처럼 번져간 시국선언과 대자보 운동을 펼친 것도,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풍찬노숙을 감행한 것도 청년이었습니다. 국정 농단 정권을 심판한 100만 촛불도 청년들이 열어낸 광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의에 과감히 떨쳐 나섰던 청년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폭정이 매일 반복되는 이 순간에, 그 청년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이라도 될 수 있었던 꽃다운 159명 친구들의 죽음에 우리는 진짜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청년 과학도의 미래를 삭감한 대통령이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불의 앞에 주저하지 않았던 청년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혐오의 언어가 넘실대고, 자기밖에 모른다는 비아냥이 넘쳐나도, 우리 세대의 문화와 언어로 참여와 행동에 나섰던 청년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결국 정치의 문제입니다. 흩어진 분노를 모아 우리의 문화로 행동을 만들고, 마침내 광장을 열고, 작은 목소리에 용기를 더하는 이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청년의 손을 잡고, 우리 손으로 미래를 그리고, 다시 돌아온 불의한 정권 앞에 맞서는 세력으로 청년을 규합하는 정치가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청년 정치입니다.

불의에 저항하는 정치가 검찰 독재 권력이 칭하는 운동권 정치라면, 저 정수연은 기꺼이 운동권이 되겠습니다.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외면하며 침묵하는 것이 운동권 청산이라면, 기꺼이 청산을 거부한 운동권 정치인으로 살겠습니다.

서대문에서 이 시대를 책임질 청년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무한 경쟁과 허울뿐인 공정 담론에 현혹되지 말고, 더불어 사는 세상은 분명 가능하다고 저 정수연이 이 시대를 책임질 청년을 엮어내겠습니다.

청년이 주도하는 연대와 협력의 정치는 순간의 실패에도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회적 신뢰와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출생부터 노년의 삶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세밀하게 고려한 통합 돌봄 체계, 지역사회 곳곳으로 스며드는 보건의료, 국가와 지역사회, 지자체와 학교, 보건·의료기관이 협력하여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 국가가 필요합니다. 청년이 주도해 ‘불안이 넘치는 사회’를 ‘안정감을 느끼는 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전공에 따라, 출신 학교에 따라, 다니는 직장에 따라 반목하고 경쟁하는 현실을 공공성과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해야 합니다. 어느 한 분야의 정책이 아닌 통합적인 미래 비전이 필요합니다. 잃어버린 청년들을 다시 불러내 비전을 만들고, 선배 세대의 경험과 청년세대의 열정, 의지를 결합하겠습니다.

시대의 소명에 비켜섬 없던 민주당의 선배님들!

민주주의 역사를 또렷이 지켜본 서대문 주민 여러분! 서대문의 역사가 증명하는 정의로운 청년을 다시 불러내겠습니다. 이제 펼쳐질 우리의 모든 날의 열렬한 관객이 되어 주십시오. 질병을 치료하는 약사에서 사회를 치료하는 청년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찾던 청년, 정수연이 서대문의 새 시대를 함께 열겠습니다. 함께 꿈꾸어 주시고 함께 걸어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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