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권지웅 前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자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서대문구 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홍근 전 원내대표, 이탄희 국회의원, 전세사기피해자, 자영업자, 배달라이더, 아이엄마, 대학생 등 권지웅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권지웅 예비후보는 17년간 삶의 터전이었고 직선제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던 서울 서대문구 갑에 출마한다며 “37년 전 독재에 맞서 직선제 민주주의를 쟁취한 정신과,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서대문 구민들의 마음을 모아 서대문의 희망,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웅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전세사기, 이태원 참사, 반복되는 ‘입틀막’ 불통 행보 등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 예비후보는 “민생을 내팽개친 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시민들은 '반국가세력'이라고 명명하는 국가 아래에서, 국민은 입막힌 채 끌려나가거나 알아서 각자 살아남도록 내몰리고 있다”라며, “불평등에 맞서는 새로운 정치야말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도한 정권과 싸우고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지웅 예비후보는 민생 정치 경력을 강조하며, 소외된 시민들을 대변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권 예비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갑에서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모든 시민의 승리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값비싼 전월세에 시달리며 신촌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젊은 상인들의 승리, 전세사기 피해로 삶이 무너져 내린 사람들과 공공임대주택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승리, 사회보장시스템의 사각에 놓인 플랫폼노동과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승리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아이의 엄마, 전세사기 피해자, 신촌에서 장사를 하는 청년, 대학생, 플랫폼 노동자 등이 함께 자리하여 지지를 표명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오지현 씨(31/여)는 “권지웅 예비후보는 제가 전세사기를 당하고, 절망에 빠졌을 때 법을 만들고 바꾸기 위해 함께 아파하고, 함께 싸워준 믿을 수 있는 동료”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윤재 씨(22/남성)는 권지웅 예비후보에 대해 “그냥 정치하는 먼 학교 선배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주거비 부담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기숙사를 짓도록 만들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바꾸고,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나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권지웅 예비후보는 1988년 부산 영도 출생으로,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으로 반값등록금 운동, 기숙사 건립운동을 이끌었다. 또한, 청년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청년 주거운동 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을 설립했으며, 직접 양질의 청년 주거를 공급하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설립해 초대이사장을 맡았다. 이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위원장, 서울청년명예부시장 등으로 활동하며 청년 정책을 만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 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2022 대선 청년선대위원장, 청년대변인을 역임하여 민주당 내 중앙 정치를 두루 경험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 센터장, 기본사회위원회에서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민생 정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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