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녹색정의당은 14일 경찰은 구미 한국옵티칼의 공권력 투입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무도한 노동자 탄압에 맞서 녹색 정의당과 양경규 의원이 한국 옵티컬 공장 문 앞을 지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구미의 한 공장 옥상에서 2명의 노동자가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이 일하던 곳은 외국 기업인 한국옵티칼로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 촉진법의 혜택을 단물처럼 빨아먹으며 수많은 이득을 본 곳이다. 공장에 불이 나 화재 보상금도 두둑히 챙겼다. 불이 난 이후 평택의 쌍둥이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있지만, 평택에 가서라도 일하겠다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터는 노동자에게 생존이다. 우리나라에서 제도적 혜택을 받고 이득을 챙긴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생존은 나몰라라 하고, 옥상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 노동자에게는 도리어 손해배상 청구라는 매서운 칼날을 들이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 경찰은 벼랑 끝에 매달린 단 2명의 노동자에게 16일 공권력 투입을 예고했다. 외국 기업을 지키겠다고 우리나라 국민을 위협하는 경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경찰인가. 무엇을 지키려고 있는 경찰인가. 경찰은 공권력 투입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노동자들을 지키는 정치가 실종된 지금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 녹색 정의당이 함께 싸우겠다. 녹색 정의당이 노동자들의 곁을 지키는 방패가 되겠다"면서 "16일 무도한 노동자 탄압에 앞서 녹색 정의당과 양경규 의원이 한국 옵티컬 공장 문 앞을 지키겠다"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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