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이하 TBS)는 5월말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를 앞두고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으며,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TBS 미래 대응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할 비상대책TF가 지난 1월 24일 전략기획실 내에 조직되었다. 비상대책TF는 ▲출연기관 해제가 예정된 위기 상황에서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검토하고, ▲민간 재원의 투자처 발굴 등 재원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현재 안정적인 재원 구조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처 발굴을 위한 용역 이 추진되고 있으며,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후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거쳐 협상적격자가 정해지면 4월 말경 투자처 발굴 용역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한 연이은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기획실 내 핵심부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 기획, 편성, 제작 중심의 팀 구성을 폐지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해 마케팅솔루션팀을 신설했다.

마케팅솔루션팀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성과 추진을 위해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은 각 본부의 인재들을 전사적으로 전진 배치했으며, 오랜 제작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시니어급 직원도 투입해 강도 높은 사업성 제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끝으로 TBS 지속과 구성원 생존권을 위해 지난해 11월 15일 발족했던 노사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TBS 노동조합과 경영진은 TBS 존폐가 걸린 위기 상황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노사비상대책위원회 일동은 “현재 TBS는 매서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 TBS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