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박찬대 의원

[공정언론 창업일보]더불어민주당 박찬대·허종식 의원은 13일 “인천발 KTX 개통 지연 현실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책임져라”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 서남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인 인천발 KTX 개통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지연될 우려에 처했다는 소식이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1월말 입찰한 송도역 외 2개 역사 증축사업의 공사기간이 착공 후 36개월로 명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업 기간이 사실상 2년 지연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지난 1월 25일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본격화 등을 대대적으로 강조했지만, 앞서 추진된 ‘인천발 KTX’는 안중에도 없이 뒷전으로 밀리게 된 것이다. 이런 어이없는 결과는 윤석열 정부 책임이 크다. 지난 2022년 박찬대·허종식 국회의원은 고속철도차량 입찰 지연 문제를 처음 제기하고 나서면서 정부가 정상 개통에 나설 것을 수차례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차량 입찰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 증축사업까지 지연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됐다. 2025년 정상 개통이 어려워진 것이 ‘명약관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인천시민들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인천시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입찰 문제로 차량 5편성 중 2편성 투입이 지연된다는 박찬대·허종식 의원의 우려에 대해 “문제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역사 증축에 대해선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개통 지연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해 공약이행 자체평가에서 ‘정상추진’으로 표기했고, 지난 1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발 KTX는 2025년 개통”한다고 밝혔다. 무슨 일을 하고 ‘정상추진’과 ‘2025년 개통’이라고 판단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인천시가 차량 입찰과 역사 증축사업의 추진 상황을 알고서도 ‘정상추진’이라고 했다면 시민을 기만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인천 서남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이 윤석열 정부와 유정복 시정부에서 ‘패싱’되고 있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 또 다른 국책사업인 GTX에 대해서도 이같이 무책임한 행정을 되풀이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찬대·허종식 의원은 "정부와 인천시가 시민들께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부는 인천발 KTX의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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