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최재형 국회의원(국민의힘·서울 종로구)의 공천배제 주장은 일부 잘못된 결과에서 비롯됐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경실련 현역의원 검증결과 각 당사 전달 및 공천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실련은 최재형 의원의 잘못된 데이터 결과를 바로잡아 국민의힘 전달 문서에 수정된 내용으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앞서, 지난 17일 4·10일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 34명에 대한 명단을 공개한 뒤 총선 배제를 주장했다. 경실련은 34명 명단에 포함된 최재형 의원은 8개 항목 중, 대표 발의 건수가 저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실련의 주장에 최재형 의원실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경실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재형 의원실은 “경실련이 법안 발의 건수를 조사한 기간은 2020년 6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라며 “그러면서 평균 발의 건수를 4.4건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 발의 건수가 저조한 상위 3위에 최 의원을 거론하면서 공천 배제를 주장했는데, 이는 잘못된 수치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서 보궐 선거로 당선된 최재형 의원의 의정활동 시작은 2022년 4월부터다. 현재까지 약 1년 10개월간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16개의 법안(결의안 포함)을 대표 발의했다. 연평균 발의 건수로 보면 8건이다.

뿐만아니라 본회의 출석률 100%를 기록해 개근왕으로 불릴 정도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해왔고, 2023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의정활동 부문) 등 다수의 우수 의정활동에 대한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법안 가결률은 46.7%로 질적으로 우수한 입법 활동을 해왔다.

경실련은 최재형 의원실의 반박을 일부 인정했다. 데이터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게 경실련의 설명이다.

경실련은 이날 이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현역의원에 대해 동인한 조사 기간을 적용하고, 재보궐 선거 당선자의 경우 재보궐 선거 기간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경실련의 조사결과가 일부 잘못된 점을 인정한 것이다.

경실련은 특히 “최재형 의원이 경실련 조사 기간 이후, 연평균 발의 건수 4.4건을 훨씬 넘어서는 총 9건에 달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기간 선정에 따른 ‘순위 변동 가능성’을 인지하고, 수정된 내용을 당(국민의힘) 전달 문서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실련은 “최재형 의원을 제외한 ‘4월 총선 공천 배제’에 포함된 국회의원들은 반박 및 해명에 대해선 자질검증 기준을 철회할 만큼의 해명이라고 판단하지 않아,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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