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 경남 양산시을 선거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형수 전 의원(이하 서형수 의원)이 23일 양산시의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형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박근혜 정권의 암울했던 정치 상황보다, 지금 윤석열 정권의 정치 상황이 훨씬 더 불안하고 위태롭다”라며 “이러한 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이 나라의 현실적인 정치세력은 국회와 더불어민주당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던 일을 잠시 덮고 이번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양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는데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라고 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군사정권 시대로 후퇴시킨 이 나라의 정치를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라며, “이번 선거는 내란과 전쟁으로 가는 길과 화합과 평화로 가는 길 중에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양산시와 관련하여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퇴임 후 양산시민으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맞는 국회의원 선거”라며, “양산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역할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뜻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서형수 의원은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향 웅상이 포함된 양산을 지역에서 40.33% 지지로 당선돼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형수 전 의원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제20대 양산을 국회의원 서형수입니다.

4년 임기를 마치고, 정치보다는 제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정치를 떠난 지 또 4년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저를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했던 8년 전 박근혜 정권의 암울했던 정치 상황보다, 지금 윤석열 정권의 정치 상황이 훨씬 더 불안하고 위태롭습니다.

정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도, 제대로 된 정치가 없으면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이 나라의 현실적인 정치세력은, 그나마 국회와 더불어민주당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하던 일을 잠시 덮고 이번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양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는데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지금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지역의 우리당 후보들이 지역주민들이 보시기에 아쉬운 점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국회를 개혁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혁신하고, 지역후보들이 더 분발하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이견이나 차이를 넘어서서, 이번 선거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윤석열 정권이 30여 년 전 군사정권 시대로 후퇴시킨, 이 나라의 정치를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이번 선거결과가 만에 하나 윤석열 정권에게 유리하게 나온다면, 이 정권의 독선과 무능의 폭주는 엄청난 가속도가 붙어 이 나라를 끝모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입니다.

나라 안으로는 국민들간의 극단적인 분열과 혼란이 거의 내란 수준으로 치닫고, 나라 밖으로는 이 정권이 부채질하는 전쟁의 위협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입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내란과 전쟁으로 가는 길이냐 아니면 화합과 평화로 가는 길이냐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국회가 부족하고 또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하더라도, 더 큰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이 나라의 명운을 결정하는 선택 과정에 누구도 방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선거가 양산시민들에게는 또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퇴임 후 양산시민으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맞는 선거입니다.

저는 우리 나라의 정치에서 전임 대통령이 맡아야 할 역할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국정의 큰 방향에 대해서는 국가원로로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국민들은 이를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양산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이런 역할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뜻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시간이 훌쩍 지난 다음 2024년 봄을 다시 기억하실 때, 나는 그때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였노라고 우리 모두 자신있게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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