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관련 단체,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는 닭고기값 연중동일하므로 AI로 비싸질 이유없다.

대한양계협회 등 가금류 관련 단체들은 12일 2만원이 넘는 프랜차이즈의 '비싼 치킨'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는 닭고기는 연중 가격이 동일하므로 AI로 인해 치킨값을 올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이유이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대한양계협회 등 가금류 생산단체가 2만원이 넘는 ‘비싼 치킨’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4개 가금류 관련 단체장들은 농식품부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치킨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는 닭고기값은 연중 동일하기 때문에 AI로 인한 가격변동으로 치킨값을 올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 단체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고기 최대 성수기인 초복을 앞두고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와중에 치킨값을 크게 올려 소비위축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1위인 BBQ는 지난 4월 10개 품목의 가격을 1500~2000원씩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나머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대부분의 치킨메뉴는 2만원대로 올라섰다. 교촌치킨과 KFC도 가격인상에 나서는 등 치킨업계는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생산단체들에겐 큰 소비자이기때문에 평소라면 이런 운동을 벌이지 않겠지만 이제는 소비 위축이 떨어질만큼 떨어져 더 악화될 수도 없겠다는 판단 하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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