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기득권 지키기 아니라면 국회의원 정수 축소 반대할 이유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 대변인은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발표한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 방침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철 반짝 인기를 위한 ‘떴다방’식 공약이라며 그 근저에 정치 혐오가 담겨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국가의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를 비교하면서, 국회의원 한 명이 대변해야 하는 국민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대표성이 떨어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이는)국민 목소리의 참뜻을 지독하게 오독한 결과다. 지금 국민들이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를 원하는 것은 국회의원 300명을 위해 쓰이는 세금이 너무 아까울 만큼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이다. 또한 300명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도 현재 국회가 하는 일쯤은 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우리 국회가 보여주고 있는 부끄러운 상황이 국회의원 한 명이 대변해야 할 국민 숫자가 너무 많아 할 일이 넘쳐서 생긴 것이 아니다. 절대 과반 의석을 갖고도 생산적인 일은커녕 온갖 꼼수와 억지로 정쟁에만 몰두했던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국회가 국민의 신망을 잃었음을 민주당은 부정하는 것인가. 국회의원들 기득권 지키기가 아니라면 정수 축소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반문했다. 

윤 대변인은 "국회의원 정수 조정을 선거구, 선거 제도 등의 개편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비례대표 선출 방법에 대한 당론조차 못 정하고 있는 민주당의 무책임함도 지적받아 마땅하다.  지난 2019년,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 250명이면 충분하고 남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정성호 의원에게 직접 묻고 상의해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입장을 밝혀 주기를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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