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제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성용 송파병 예비후보는 2호 핵심공약으로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을 약속했다.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교통 수요 해결을 위해 확정된 위례신사선은 15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지역 내 가장 시급한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위례신사선이 완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출발해 가락시장역, 학여울역, 삼성역, 청담역 등을 거쳐 3호선 신사역까지 연결된다.

위례신사선은 총사업비 1조 1,597억 원 규모의 광역교통사업으로 사업시행사인 GS건설 컨소시엄이 50%의 비용을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와 국비로 충당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난해 9월 개최된 민투심에서 총사업비 산정 문제 등으로 인해 통과가 불발됐다.

아파트 입주 10년이 넘도록 위례신사선을 기다려 온 주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위례신사선에 대한 비용도 이미 부담했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1가구당 약 700만 원씩 총 3,100억 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 납입 때 함께 지불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개통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지고 있다.

위례신사선의 착공을 기다리는 사이 위례신도시 상주인구는 계속 늘어 현재 1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광역교통시설은 2022년 12월 개통한 8호선 남위례역이 전부다. 이마저도 신도시 남쪽 끝에 위치해 많은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해 기존 8호선 복정역과 장지역을 이용하는 상황이다.

김성용 예비후보는 “위례신사선은 경제성 논리보다는 오랜 시간 주민들이 받아 온 고통과 절망을 조속한 착공으로 보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나도 위례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했었다. 위례신도시에 사는 직장인들은 만원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서 1시간 이상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관계 당국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과 소통이 원활하고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 재직 시 수도권 교통 대책을 묻는 윤석열 대통령의 질문에 위례신사선의 현재 현황과 신속 착공 방안에 대해 보고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즉각 최상목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나 2024년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조속히 개최 및 통과를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례신사선이 준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의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에서 20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단축돼 강남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김성용 예비후보는 최근 대통령실 청년정책총괄팀장을 사임하고 송파병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일에는 1호 핵심공약으로 송파병 지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용적률 상향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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