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7일 제24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이하여 올해 3분기까지 사망사고가 증가한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동절기 중대재해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에는 공사기간에 맞춰 급하게 작업을 마무리하거나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로 인해 안전의식이 느슨해지는 경우가 많아 중대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실제 성탄절 연휴 전날인 지난 12월 22일에는 하루 동안 총 8명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새해 첫날 연휴 전까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12월 15일에 발령했던「연말·동절기 대비 중대재해 위기 경보」를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재차 발령하고, 사업장에도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중대재해는 재해자가 자재 운반 과정에서 후진하면서 건물 철골 구조물과 입식 지게차 사이에 끼여 사하거나 제품 하역을 위해 후진 중인 화물트럭과 이동 중인 재해자가 충돌 후 사망, 그리고 재해자가 섬유제조 설비에 원사를 이어붙이는 과정에서 설비에 끼여 사망,   재해자가 바닥 슬라브 철거 작업 중 붕괴되는 슬라브와 함께 추락하여 슬라브에 깔려 사망 등을 말한다. 

아울러, 추락, 무너짐, 질식, 화재·폭발 등 겨울철 건설현장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특히 옥외작업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따뜻한 옷, 따뜻한 물, 따뜻한 장소, 추가 예방조치(운동지도, 민감군 사전관리 등 수칙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2023년 한해를 안전하게 마무리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