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김진표 국회의장은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김 의장의 방일은 올해 셔틀외교 복원을 통해 이뤄진 한일관계 개선 모멘텀을 잇는 동시에,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의장은 특히 26일, 금년 10월 새로 취임한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 및 오찬을 갖는다.

회담이 예정된 누카가 의장은 일한의원연맹에서 간사장(2010~2012년)에 이어 회장(2013~2023년)을 10년 간 역임한 일본 정계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김 의장과도 2020년 양 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막역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 의장은 누카가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의회 간 협력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김 의장은 누카가 의장과 양자회담 등을 통해 올해 7차례 개최된 정상회담 등 한일 간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평가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 기반을 조성할 뿐 아니라,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및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한 공동 해법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 지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 등 우리 국민 건강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고 협력을 견인할 계획이다.

그 밖에 미래세대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향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인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뒷받침하며, 43만명 재일동포의 권익 신장 및 처우 개선과 관련된 사항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정진석 의원(국민의힘),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석기 의원(국민의힘),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배현진 의원(국민의힘)과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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