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상임대표 기자회견
윤희숙 상임대표 기자회견

[공정언론 창업일보]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11일 84명의 총선 지역구 출마자(오늘 기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진보대단결로 ‘국민승리’ 총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진보당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진보당의 후보들은 오늘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각오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검찰독재로 정적을 제거하고 언론장악과 ‘거부권 통치’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가로막았다”며 “국민의 고통과 국정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진보가 빠진 윤석열 정권 심판은 불가능하다”며 “민주당만으로는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고. 대한민국의 개혁도 이룰 수 없다. 야권의 승리와 진보의 승리가 함께 가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진보정당에는 각자의 정당으로 활동하면서도 노동자, 서민, 소수자의 삶을 지키며 정권의 폭정에는 투쟁했던 연대의 역사가 있다”며 “모든 진보 정치세력에 제한 없는 통 큰 단결과 강한 진보정치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함께 만들자고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윤 상임대표는 야권에도 “국민의힘은 독재정권과 비리 정권으로 국민의 단죄를 받았지만, 정당의 이름을 바꿔가며 생존을 유지해 왔다”며 “이제는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대한민국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정치개혁’의 시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윤 상임대표는 “국민을 위한 개헌은 진보당의 소명”이라며 “노동, 주거, 교육, 지역, 젠더 등 모든 분야에서 승자독식의 불평등한 사회경제 체제를 타파하고, ‘거부권 통치’와 검찰독재의 입법부 장악 시도에 맞서 다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성희 원내대표는 “천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노동조합이 필요하고, 노동조합 해도 신세 조지지 않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호소했다.

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임기를 하루라도 빨리 줄이는 것이 국민의 염원이며 희망”이라며 “그런데 국민의 염원과는 달리 야당은 분열되고 있으며 제3지대 운운하는 기회주의 세력과 거짓 반윤 깃발로 보수정치의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다양한 세력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표는 “진보당 예비후보들은 지역과 현장에서 주민과 울고 웃으며 동고동락해온 노동과 민생의 전문가로 삶의 현장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왔다”며 “84명의 예비후보들은 대한민국의 승리가 곧 진보당의 승리임을 명심하고 사소한 이익을 뒤로하고 대한민국의 의를 세우라는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남창원의창 정혜경 후보(노동), 경기평택을 김양현 후보(지역, 여성), 충남홍성예산 김영호 후보(농민), 서울서대문갑 손솔 후보(청년)가 84명의 후보들을 대표해 출마 각오를 발표했다.

한편, 윤희숙 상임대표는 12일 오전 9시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진보정치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희숙 상임대표 기자회견문>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진보대단결로 ‘국민승리 총선’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보당과 84명의 후보들은 오늘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각오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입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보인 무책임과 민생 파괴, 인권 후퇴, 파탄난 남북관계가 윤석열 정권 2년의 기록입니다.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검찰독재로 정적을 제거하고 언론장악과 ‘거부권 통치’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가로막았습니다. 지방소멸, 기후위기, 저출생, 불평등이라는 중대한 국가 위기엔 무능으로 일관했습니다. 국민의 고통과 국정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진보가 빠진 윤석열 정권 심판은 불가능합니다. 국민은 촛불을 들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며 민주당에 ‘180석 집권여당’을  만들어주고, 여러 차례 기회를 주었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만으로는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고, 대한민국 개혁도 이룰 수 없습니다. 야권의 승리와 진보의 승리가 함께 가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보가 먼저 단결해야 합니다. 진보정당이 원내에 진입한 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진보정당은 노동자와 농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진보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진보의 성장과 단결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신 국민에게 큰 실망도 드렸습니다. 

그러나 진보정당에는 각자의 정당으로 활동하면서도 노동자, 서민, 소수자의 삶을 지키며 정권의 폭정에 함께 투쟁했던 연대의 역사가 있습니다. 진보당은 모든 진보 정치세력에 제한 없는 통 큰 단결과 강한 진보정치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함께 만들자고 요청합니다.

야권에도 제안합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구보수정치를 완전히 종식시킵시다. 국민의힘은 독재정권과 비리 정권으로 국민의 단죄를 받았지만, 정당의 이름을 바꿔가며 생존을 유지해 왔습니다. 보수의 위기 때마다 ‘합리, 개혁’으로 포장하며 제3지대를 참칭했던 탈당파들도 결국은 ‘도로 국민의힘’으로 돌아갔던 게 그들의 역사입니다. 이제는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대한민국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정치 개혁’의 시대를 만듭시다. 

국민을 위한 개헌은 진보당의 소명입니다. 노동, 주거, 교육, 지역, 젠더 등 모든 분야에서 승자독식의 불평등한 사회경제 체제를 타파하고, 생태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거부권 통치’와 검찰독재의 입법부 장악 시도에 맞서 다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진보와 야권의 승리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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