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6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제1회 '미래내일 일경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은 청년들에게 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거나 실전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사업이다. 최근 직무 경험과 경력을 중시하는 채용 경향과 일경험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수요가 맞물려 올해 첫해임에도 많은 청년과 기업이 참여하여 직무역량 향상(청년)과 우수인재 탐색(기업)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음은 일경험 참여 청년과 기업의 목소리들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몸소 체험하고 새로운 직업적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으며, 청년일경험과 같은 사업이 더 많이 나오기를 희망함(잠도 잊게 만든 프로젝트의 몰입과 새로운 목표 PM, 오정현 청년) ▷실무경험이 없어 초라한 서류탈락뿐이었음. 말레이시아로 해외 항공정비(MRO) 일경험까지 진행하며 2달에 걸친 기간 동안 해외 주재정비사라는 더 큰 목표를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 (꿈만 같았던 2달 동안의 경험, 김완섭 청년) ▷참여 청년들의 90%가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기업 역시 채용 브랜딩을 강화하고 잠재력 있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음(한솔홀딩스)

이번 콘퍼런스는 이러한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의 모범사례를 공유 및 확산하고, 현장 중심의 제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행사로 1부(개막식)·2부(세미나) 행사가 연이어 진행된다.

먼저 1부 행사에서는 최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항공분야 특화 일경험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발표를 듣고,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아울러 일경험에 참여한 청년을 적극 지원한 우수 멘토들에게도 감사장과 부상을 전달한다.

[프로그램 우수사례] ‘항공분야 특화 일경험 프로그램’은 항공산업 핵심 직무인 항공정비(MRO)와 공항서비스에 적합한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항공사와 함께 일경험 기회를 제공, 특히 국내‧외 융합 과정을 통해 국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국제 인증 항공 정비 업체에서 정비 업무 경험 지원

[청년 수기 우수사례] 청년 수기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박성민 님은 자신이 참여한 ‘청년 장애인 일경험 프로그램’에 대해 “나만의 항해를 향하는 길에서 나침반이 되어준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며, “같이 참여한 동료들과 교류를 통해 취업 정보와 고민을 나누며 동기부여가 되었고, 화이자 기업탐방, 현직자 직무 멘토링을 통해 나만의 나침반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되돌아보았다.

2부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작품 부분 최우수상 수상작인 ‘라운더(Rounder) 팀’과 ‘우리는 전부 팀’, 그리고 최우수 프로그램인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청년 하이파이브(Hy-Five)’의 사례발표가 이어지고, 청년 취업진로와 경력 관리를 주제로 이동수 작가의 이야기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라운더(Rounder)팀은 대학 내 일회용품 문제 및 나아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컵 IOT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우리는 전부팀: KT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가로등 정비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추다 프로젝트’  ▴ ‘청년 Hy-Five’: SK하이닉스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청년-협력사를 위해 운영하는 반도체 분야 특화 프로그램이다. 

특히, 프로젝트 작품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우리는 전부 팀’은 케이티(K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로 인공위성 이미지를 활용하여 ‘비추다’라는 가로등 정비 솔루션 개발을 통해 대구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팀원 박준형 청년은 “서비스 기획‧개발에 대한 현업의 업무를 경험함으로써 역량 강화와 성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전시 공간에서는 공모전 수상작들에 대한 수기와 영상 전시, 우수사례 홍보 부스 운영이 상시 진행된다.

한편, 같은 날 제3차 민관협의회도 진행하여 올해 일경험 사업의 성과 등을 되짚어 보고, 제도 개선방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간협의회 구성을 보면 공동위원장에 고용부 고용정책실장(공공)ㆍSK하이닉스 부사장(민간) (위원)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 삼성전자‧포스코‧쿠팡‧생산성본부‧건국대 등 운영기관, 전문가, 청년 등 23명이 포함돼있다. 

이정식 장관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일경험 사업이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청년과 기업, 운영기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늘 다시 한번 일경험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수요를 체감했다”라며, “청년들의 희망이 좌절되지 않도록 남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 예산안 복원에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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