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이민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공정언론 창업일보]민주당 서울시당은 1일  "오세훈 시장은 송현광장 비워둔다는 반년 전 약속을 지키라"고 밝혔다. 

이민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건희미술관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는 컬렉션 외에는 어떤 시설도 들어올 수 없는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비워놓겠다는 다짐을 분명하게 밝힌다. (중략) 미리 원칙을 천명한 만큼 어떤 시도도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 4일 송현광장에서 열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관 하늘소(所) 개장식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한 말이다. 오 시장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협약’을 체결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해당 사업의 2024년 기재부 예산(안)에는 1단계 사업비 60억 원이 없었다. 때마침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이승만 기념관’ 건립 검토 사실이 밝혀졌고, 심지어 이승만기념관추진위원회를 만나 직접 건물 배치, 면적, 소요 경비 등 구체적 내용이 담긴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며 적극 제안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하다가, 이후 '첨예하고 신중한 사안이라서 밝힐 수 없다'며 궁색한 거부 이유를 대고 있다. 특별한 내용은 없는데 첨예하고 신중한 사안이라는 형용모순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서 "오 시장은 불과 반년 전 공언한 시민과의 약속을 잊었는가? 이승만기념관에 대한 국민적 갈등을 기다리는 것은 10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의 태도가 아니다. 차라리 ‘한 말’과 ‘할 말’을 떳떳하게 밝히고 의견을 구해야 한다. 시민들은 밀실보다는 광장을, 숨기보다는 당당히 나서는 시장의 용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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