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치솟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해외에서 판매중인 리퍼폰을 국내시장에서도  판매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출고가 대비 최소 77%에서 최대 69%까지 할인해서 판매 중인 CRN(Certified Re-Newed) 단말에 대한 국내 출시를 검토 조차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CRN 단말은 반품, 보상 프로그램으로 회수된 단말을 삼성전자가 직접 재조립 및 검수해 신제품 수준으로 재생산한 제품이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미국에 CRN 단말을 출시했고 2022년에는 영국, 프랑스로 판매 국가를 확대해왔다. 그러나 국내 출시 관련해서 수요 조사나 검토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은아 의원 제공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은아 의원 제공

허은아 의원이 삼성전자에게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 측은 미국에서S21, S22 시리즈, 영국에는 S20U, Note20, 프랑스에서는 S21, S20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S22 단말의 가격은 출시가 대비 약 77%, S21은 약 69~72% 수준이다.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은아 의원 제공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은아 의원 제공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분기별로 최소 50% 이상으로 사실상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애플과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은아 의원은 “올해 통신장비 지출 비용이 약 29% 정도 급증했다”며 “국내 단말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발상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비싼 단말기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워하시는 국민들을 위해 리뉴드 단말 관련 수요 조사라도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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