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구병)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구병)

[공정언론 창업일보] ‘사랑의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관리운영비가 현물과 지정기탁을 제외한 일반모금액 대비 20%를 넘어서고 있어, 관리운영비를 절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리운영비 결산 현황을 보면 2021년 439억, 2022년 449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총모금액 대비 2021년 5.19%로, 2022년 5.90%로 법정비율인 10%를 밑돌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동모금회가 사용할 수 없는 현물과 지정기탁을 제외한 일반모금액 대비 관리운영비는 2021년 21.46%, 2022년 21.12%로 사실상 법정기준을 넘어섰으며, 일반모금액 대비 중앙의 경우 2021년 22.46%, 2022년 20.37%이며, 지회계의 경우 2021년 20.59%, 2022년 21.82%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관리운영비는 소중하고 합리적으로 사용을 해야 하므로 신중한 편성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더욱이 일부 지회의 경우 총모금액 대비 관리운영비가 법정비율인 10%를 넘어서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세종지회의 경우 총모금액 대비 관리운영비가 2021년 15.37%, 2022년 14.03%로 높은 수준이며, 모금회가 사용할 수 없는 현물과 지정기탁을 제외한 일반모금액 대비 관리운영비가 무려 40%를 넘어선 지회도 적잖은데, 결산 기준 2021년의 경우, 세종 71.20%를 비롯하여, 세종 71.20%를 비롯하여 인천58.83%, 충북 49.24%, 경기 40.29% 등 4개 지회의 관리운영비가 40%를 넘었고, 2022년의 경우 경기 73.14%를 비롯하여, 세종 60.28%, 충북 51.16%, 인천 44.51%, 울산 40.85%로 5개 지회의 관리운영비가 40%를 넘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일반모금액 대비 관리운영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회는 서울의 경우 2021년 10.29%, 2022년 9.30%였으며, 경북의 경우 2021년 11.87%, 2022년 9.74%로 타 지회와 대조를 보였다.

남인순 의원은 “지정기탁을 통해 자신의 기부금을 100% 목적사업에 지원하는 기부자에 비해, 일반기탁자의 기부금을 법정기준을 훨씬 초과하여 공동모금회의 관리운영비를 사용할 경우 기부자간 형평성 문제는 물론 일반배분을 통해 사회복지사업을 시행하는 많은 기관 및 단체의 사업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공동모금회는 소중한 성금을 기탁한 국민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관리운영비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아껴서 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