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 
김병욱 의원(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 

[공정언론 창업일보] 김병욱 의원이 19일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의사 과학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사 과학자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성과가 없었다면 코로나19 백신이 1년 만에 나올 수 없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의사 과학자'는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 의사와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 의학, ▲인공 장기를 활용하는 재생 의학, ▲난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사를 말한다. 산업 의사로 불리는 의사 과학자에게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연구 능력은 필수이며, 지난 25년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가 의사 과학자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대생 가운데 의사 과학자로 양성되는 경우는 1% 미만이다.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포함) 졸업생은 연간 3,300명 정도인데 이들 중 진로를 의사 과학자로 선택하는 비율은 1%가 되지 않는 것이다.

반면,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의사 과학자 양성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120개 의과대학에서 MD(의사자격증)와 PhD(박사학위)를 병행해 교육하고 있으며, MD와 PhD를 모두 보유한 졸업생의 83% 정도가 의사 과학자로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인력인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두 팔을 걷었다. 의사 과학자 육성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포스텍, 카이스트와 같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과대학들은 의사 과학자 육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발맞춰 포스코도 즉각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와 스마트병원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 포스코와 포항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도 포항과 지역의 최고 공과대학인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가 들어서고 그곳에서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가 설립되면 포스텍과 포스코, 포항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혁신과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 제철보국, 전지보국에 이어 바이오보국(報國) 포항의 꿈을 모든 포항시민과 함께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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