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음주 후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경험 62%이며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경험도 45.4%나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알코올 중독 관련 ’환자 수는 5만 8천명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 결과’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본인의 음주로 인한 경험 중 ‘음주 후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경험’이 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경험(45.4%)’,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경험(4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의 음주를 가족이나 의사가 걱정을 하거나, 절주 금주 권고를 받은 경험’이 30.8%, ‘본인의 음주로 인해 자신이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경험’은 19.2%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기준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남녀 3,000명에 대한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지역, 성별, 연령대를 고려한 비례할당한 표본으로 진행되었다. (조사기간: 2022.12.13.~2022.12.30.)

또한,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질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질환 환자 수가 2022년 58,760명으로 전년(58,34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 후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도 많이 발생하는 등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경우 유병률이 16.2%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우울장애나 불안장애와 달리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는 8.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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