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 봉사.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 봉사.

[공정언론 창업일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협회가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이 담고 있는 간호의 가치와 간호 돌봄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봉사조직을 전국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그 실천의지를 담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둔 26일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이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에서의 봉사활동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봉사는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간호 돌봄 정신을 실천해 나간다는 62만 간호인의 의지를 담았다. 봉사 전체 기획은 전국 간호돌봄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대한간호협회 손혜숙 제2부회장이 맡아 진행했다.

무료급식 봉사가 진행된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는 29년째 정부 지원 없이 한끼 식사가 어려운 독거어르신과 노숙인 등을 위해 사비와 개인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후원금 300만원과 마스크 500장을 후원했다.

김영경 회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임에도 많은 분들이 무료급식소를 찾는 것을 보면서 간호 돌봄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따뜻한 점심 한끼를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께 대접할 수 있어 기뻤다”며 “추석명절을 맞아 모든 분들에게 항상 건강이 함께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는 대한간호협회에서 김영경 회장을 비롯해, 탁영란 제1부회장, 손혜숙 제2부회장, 전화연 이사, 이미숙 이사, 이종은 이사, 윤원숙 이사, 김경애 이사, 김정미 이사(경기도간호사회장), 신은숙 이사(전라북도간호사회장), 유재선 감사, 강윤희 감사와 간호돌봄봉사단 소속인 방윤희 간호사와 방지은 간호사가 함께 했다. 이들 간호사는 자매 사이다.

한편,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협회는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이 담고 있는 간호의 가치와 간호 돌봄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기존 중앙 중심의 봉사조직이던 ‘대한간호봉사단’을 전국적인 조직인‘간호돌봄봉사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대한간호협회 봉사조직은 1999년 처음 ‘노인간호봉사단’으로 창단된 이후 협회 창립 80주년이었던 2003년 봉사 대상을 노인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대한간호봉사단’으로 변경된 바 있다.

대한간호봉사단은 그동안 협회 산하조직인 중앙간호봉사단을 중심으로 아동과 장애인,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간호봉사활동을 매월 2∼3회 전개해 왔다.

특히, 중앙간호봉사단은 지난 2017년 5월 세월호가 거치돼 있던 목포신항 철재부두 내에 설치된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의료지원팀의 일원으로 의료지원 업무에 나선 바 있다.

또, 지난 8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렸던 세계잼버리대회에는 봉사단원인 간호사들이 휴가도 반납한 채 의료지원 봉사에 참여했다. 현재 중앙간호봉사단에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200여명이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활동하게 될 대한간호협회 간호돌봄봉사단은 "시도간호사회에 별도로 조직되는 봉사단 조직과 함께 독거노인, 장애인, 미혼모, 미혼부 등을 대상으로 한 간호 돌봄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재해 및 재난을 당한 이재민에 대한 구호사업과 간호 돌봄 봉사활동에 관련된 후원 사업 전개를 통해 간호 돌봄의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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