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윤배근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옷만 입어도 자세가 교정되는 자세 교정용 스마트웨어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체의 주요 관절 17곳의 동작을 인식해 정해진 데이터와 다를 경우 신호를 보내 자세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관절의 각도나 위치 좌표를 정확하게 측정해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된 데이터는 이상적인 동작으로 설정된 데이터와 비교해 차이가 있을 경우 진동으로 신호를 전달해 자세 교정을 도울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옷에 부착해 척추질환 예방용과 골프 모션 학습용 스마트 웨어를 개발했다.

의료에 부착된 동작 인식 센서.

스마트웨어를 입고 잘못된 자세가 계속될 경우 실시간으로 신호를 전달해 착용자가 잘못된 자세를 인지해 스스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골프 학습용 스마트웨어의 경우 착용자의 동작을 저장한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전송, 분석할 수 있도록 해 전문가로부터 원격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개발된 수트는 자수가 가능한 전도성사로서 100회 구부림, 5회 세탁 회로연결 시험 등을 통해 90% 이상 전기저항에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체육 활동 등 어려운 동작을 따라 배우는 자세훈련이나 재활치료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사업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강성원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은 "정확한 동작을 학습해야 하는 스포츠 분야에서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고 자세의 교정 등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자세의 교정이나 동작 학습이 필요한 모든 응용 분야에 기술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ETRI가 주관하고 한국섬유소재연구원, 한국자카드섬유연구소, 상명대, 조선대, KAIST, 비에네스소프트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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