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기시다 정부의 오염수 투기에 대해 “전세계 상대 핵테러 범죄로 기록될 것”이라며, 핵오염수 투기 중단을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일본 핵오염수 투기가 예고된 24일 오후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야4당과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및 투기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은 일본 기시다 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핵 테러를 벌인 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오염수 탱크 여유분이 있고, 일본 어민·국민의 동의도 얻지 못했는데 무슨 근거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마치자마자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나”라며,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명분을 만들어 줬다는 것이 전 세계 여론이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오염수 찬성인지 반대인지 독똑히 밝혀라”이라 꼬집었다. 이어 “오염수 투기를 막을 유일한 길이 한일 두 정권을 끝장내는 길이라면,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진보당은 국민들과 야당, 시민사회, 전세계인과 함께 오염수 투기 반드시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5한편, 이날 저녁 7시 일본대사관 맞은편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긴급 행동’이 개최되며, 26일 오후 4시에는 프레스센터 앞에서 3만명 규모의 8차 전국행동이 개최될 예정이다.

◇윤희숙 상임대표 발언 전문

일본 기시다 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핵 테러를 벌인 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기시다 정부는 명분이 없습니다. 오염수 유출량이 줄고 있어서 탱크에 여유분이 있고, 제1원자로 부지에 탱크를 추가 개설하면 된다는 것이 일반 어민들과 시민들의 입장입니다. 탱크를 보관할 땅이 있고 여유가 있는데 왜 지금 오염수를 방류합니까? 

더구나 기시다 총리는 약속했습니다. ‘일본 어민들이 반대하면 방류하지 않겠다’엊그제 기시다 총리를 만난 일본 어민들은 우리의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일본 어민들과 국민들의 동의도 얻지 못하고, 오염수를 보관할 탱크의 여유분이 있는데 기시다 총리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것입니까? 기시다 총리는 전 인류를 상대로 핵 테러를 감행한 것입니다. 전 세계 유일한 원폭 피해 국가이자 원전 피해 국가에서 원전 가해국으로 그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인이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아니 전 세계 생물이 공유하는 바다에 독극물이나 다름없는 핵오염수를 방류하는 수도꼭지를 열고 수도꼭지를 들고 도망갔습니다. 기사 총리는 오염수 방류의 시작을 알릴 수는 있어도 그 끝을 장담할 수 없는 정권입니다. 그런 정권이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런 인류, 전 인류를 상대로 한 범죄를 짓는 것입니까?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 범죄에 동조한 윤석열 정권 또한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무슨 이야기를 한 것입니까? 정상회담 마치자마자 기시다 총리는 제1원전으로 향했고, 이틀 뒤 방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명분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전 세계 여론입니다. 최인접 국가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국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용인하고 있습니다. 차관을 내세워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상한 소리를 해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 앞에 나오십시오.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것입니까? 국민 앞에 똑똑히 정부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인류는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때까지 보관하면 됩니다. 기시다 정부와 기시다보다 더 일본 정부 같은 윤석열 정부가 전 세계 시민을 향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날입니다. 두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도 없이 요구했습니다. 국민의 10명 중에 8명이 넘는 국민을 반대하고 있고, 200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서명을 했습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 방법도 알려줬습니다. 도저히 자신 없으면 국민이 반대한다라고 우리 국민 핑계라도 대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요구도 듣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는 독재 정권 아닙니까?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독재 정권을 국민이 심판하며 싸웠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해 당장 중단하지 않을 시, 이 오염수를 방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두 정권을 끝장내는 길이라면 그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보당은 오염수 방류에 분노하는 우리 국민들과 야당들과 시민사회, 전 세계인과 함께 오염수 방류 반드시 중단시키겠습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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