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국회 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주관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국회 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주관했다.

[공정언론 창업일보]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국회 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주관하고 "한‧미‧일 對 북‧중‧러 전략적 대립구도가 심화되는 국제상황을 직시해야한다고"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훈련은 2023년 국회 을지연습의 일부로 실시됐으며,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야외 행동화훈련이다.

이날 훈련에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소속기관장, 국회사무처 간부직원, 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하였고 경찰특공대,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군부대, 국회기동대 등 국회에서 테러 발생 시 진압작전을 지원하는 기관의 요원들이 함께했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과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훈련은 ▲국회 인근에 불상의 정찰드론이 출현한 것을 발견하고 조치하는 상황 ▲테러 용의자가 회의장에 난입하여 인질사태를 벌이는 상황에 대비한 진압 및 인질구출작전 ▲국회 건물에 대한 자폭드론 공격 시 대응 등을 상정해 실시하였다. 상황별로 참가 대원들은 상황조치를 하고 참관자들에게 설명하는 시범식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훈련 종료 후 경찰특공대를 비롯하여 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까지 지속되면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파트가 붕괴되어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을 교훈 삼아 우리도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현실과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 대 북‧중‧러의 전략적 대립구도가 심화되는 국제적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번 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포함한 을지연습 훈련에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정부 통제 하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회 전 직원은 건물별로 지정된 지하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국회사무처는 생활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응급처치요령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전반기 국회 민방위훈련에서는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박동기(AED) 실습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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