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주요 대형 건설사와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대형 건설사에 엄중 경고했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에게 원청으로서의 안전관리 역할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산재예방감독정책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건설안전실장 등 정부측 인사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지에스건설, 디엘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한화건설, 중흥토건,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등 15개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인 중대재해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50억 이상 건설현장에서는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근  디엘이앤씨(8월3일, 8월11일), 롯데건설(7월11일), 대우건설(7월12일), 현대건설(8월3.일,포스코이앤씨(8월5일), 계룡건설산업(8월7일) 등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에에는 지난해부터 중대재해가 없었던 삼성물산, 호반건설, 태영건설이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후 ‘효과적 자기규율 예방체계’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가장 효과적인 재해예방 방법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며,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구축이 아닌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기본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붕괴사고 등에 대해서는 엄정히 수사하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한 “데크플레이트 등 붕괴사고 예방 안전기준을 연내에 현행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굴착기 ‧ 이동식크레인 등 위험 기계 ‧ 장비에 대한 작업계획서 작성 철저, 기본 안전수칙 내면화, 폭염기간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등의 현장 관리 철저 등을 대표이사(CEO)가 현장에서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한편, 특히 사망사고 다수 발생 건설사 등에는 “성과가 나쁘면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을 바꿔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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