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의원(진보당)은 14일 "한일준동맹 합의는 8.15 광복의 의미를 완전히 무위로 돌릴 것"이라고 말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민족의 최고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희 의원(진보당)은 14일 "한일준동맹 합의는 8.15 광복의 의미를 완전히 무위로 돌릴 것"이라고 말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민족의 최고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언론 창업일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4일 "한일준동맹 합의는 8.15 광복의 의미를 완전히 무위로 돌리는 씻을 수 없는 민족과 역사에 대한 범죄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과 민족의 최고가치를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의 의미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18일부터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에게 매우 치명적인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 예상되는 내용이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기'라고 강조했다. 때맞춰 영국 파이넨셜타임즈는 ‘한국과 일본이 공격을 받을시 양국간 상호협의를 의무화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히로시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한미일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합의했는데 이 새로운 수준이 결국 한국과 일본이 준동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한일 간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매우 많다. 독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최근에는 방사능 오염수 투기까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행동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양국관계는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렵다. 그런데 가해자 일본의 해결 의지 없이 순식간에 준동맹이라니, 이것은 우리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믿음이 있어야 마음을 열고 신뢰가 있어야 손을 잡는 것이 이치다. 한-일 양국이 지금 그런 관계입니까. 한-일 양국 간 정상이 손을 잡는다고 불행했던 과거가 정리될 수 없다. 국민의 동의 없는 어떠한 합의도 무용지물이란 것은 지난 박근혜 당시 한-일합의가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일 관계에서 과거사 해결과 현안을 뒤로하고 준동맹으로까지 질주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한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는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보다 하위개념이 아니다. 미국의 가치를 위해 대한민국의 가치를 희생할 수 없다. 미국은 한-일간 과거, 현재의 문제에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냉철히 돌아보아야 한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가치가 동일했다면 미국은 일본의 부당함에 행동했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오히려 일본의 편에 서기까지 했다. 추구하는 가치가 같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미-일의 가치가 동일할런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에게는 일본의 사죄와 아울러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이라는 미국과 일본이 추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가치가 있다. 미국은 가치가 전혀 다른 3국의 어색한 동거를 강요하며 대한민국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간섭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내일은 8.15 광복절 78주년이 되는 날이다. 잃어버린 나라의 자주권을 찾기 위한 험난한 항쟁에서 위안부, 강제동원 등 민중이 짊어져야 했던 고통과 피눈물이 얼마인가.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이 고통을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으며 대한민국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이다. 한일준동맹 합의는 8.15 광복의 의미를 완전히 무위로 돌리는 씻을 수 없는 민족과 역사에 대한 범죄로 기록될 것이다. 윤석열은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과 민족의 최고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