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조기 철수를 하고 있다.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버스 1000여대를 동원해 156개국 3만6000여명을 철수시킨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조기 철수를 하고 있다.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버스 1000여대를 동원해 156개국 3만6000여명을 철수시킨다.

 

태풍 카눈의 북상에 잼버리가 새만금서 조기철수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태풍 카눈이 내습할 경우 "잼버리 야영지인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어 잼버리 영지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태풍 6호 카눈은 현재 강도 ‘강’을 유지한 채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를 약,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분류하는데, 강도 ‘강’은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세기다.

이에따라 제 25회 잼버리 참가 156개국 3만6000여 명은 8일 오전 10시부터 버스 1천여대를 이용해 전라북도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서울을 비롯한 경기 수도권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12일 퇴영까지 4박 5일 동안 호텔, 대학 기숙사, 기업 연수원, 공공시설 등에 분산 배치된다. 정부는 수도권에 우선 배치하고 장소가 부족할 경우 충북과 강원 지역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숙박 비용 등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하고 지자체도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참가자들은 폐막까지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잼버리가 중단되는 것이란 지적에 여성가족부는 “잼버리가 더 넓어지는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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