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과 이언컨설팅그룹(대표 전명환)은 3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에서「2023년 제6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수행하는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컨설팅 지원 성과가 우수한 사업장의 다양한 사례를 매월 기업, 전문가와 컨설턴트가 함께 공유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기업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장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직무 중심 HR 제도변화’라는 주제로 이언컨설팅그룹이 수행한 두 개의 일터혁신 컨설팅 사례가 발표됐으며, 한국노동연구원 오계택 선임연구위원과 건국대학교 윤동열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사례 ㈜모션(대표이사 김성철, 경기 용인)은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사업을 영위하는 2019년에 설립된 50인 미만 신생 기업이다. 당시 정보기술(IT) 기업의 파격적 연봉 인상 흐름에 따라 사내전문 인력 유출이 우려되자, 보상적 접근 외 교육지원, 노사문화 등을 개선하여 직무 및 조직 몰입을 통한 장기 근속화를 유도하고자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을 신청했다.

컨설팅을 통해 5개 직군과 19개의 직무의 역량을 분석하여 ㈜모션만의 세부 역량을 도출하고, 43개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또한 노사 상생 플러스 교육의 연계 및 고충처리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했다. 그 결과 조직문화와 관련된 고충처리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9배 증가(’21년 53건 → ’22년 104건)하고, 남성 육아휴직, 가족 돌봄, 재택근무 등과 같은 직원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2023년에는 고용노동부 출산·육아 지원 제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 번째 사례인 ㈜알파코(대표이사 이윤성, 서울 영등포)는 기업 대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최근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교육시장 확대되고 관련 기술의 변화가 매우 빨라짐에 따라, 핵심인력 유지 및 확보를 위해 임금·평가체계를 개선하고자 했다.

우선 ㈜알파코에 대한 직무 분석을 통해 세부 직무역량을 도출하고, 회사의 비전·전략체계를 반영하여 업적평가 지표를 개선하였다. 또한 평가 프로세스를 구체화하고 평가자와 피평가자 간의 피드백 과정을 강화하는 등 수용성을 높이고자 했다. 임금체계 또한 영업이익 기준 20%까지 성과급 재원을 확보하였고, 2023년부터 개선된 평가제도를 연동하여 성과 기반의 보상체계 구축을 통한 근로자의 동기부여 및 기업의 성과 향상이 기대된다.

재단 김대환 사무총장은 “급변하는 산업구조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사제도의 변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노사 공동의 이해와 참여를 통한 중소기업 맞춤형 인사제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언컨설팅그룹 전명환 대표는 “일터혁신 컨설팅 수행기관으로서 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 인재 확보 및 조직 몰입도 향상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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