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이는 2011년 이후 12년만의 신용등급 하락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일(현지시각) 미국의 신용등급을 현재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에서 무디스만 Aaa로 미국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향후 3년 동안 재정 악화가 예상되는 데다 부채가 늘고 있고 거버넌스도 악화되고 있다”며 신용 강등 이유를 밝혔다. 약 31조 달러(한화 약 4경13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나랏 빚과 부채한도 상향이 신용강등의 첫째 이유라는 것이다. 또한  '1·6 의회 난입 사건' 등 반복되는 여야 간 벼랑 끝 대치도 미국의 조정능력 약화로 지적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50.60포인트(1.90%) 하락한 2,616.47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30% 하락한 32,707.69엔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내린 3,261.69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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