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과 CPI 공개를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5포인트(1.13%) 오른 2399.25로, 코스닥은 13.84포인트(1.94%) 상승한 729.00로 장을 마쳤다. 원 ·달러 환율은 9.7원 내린 1296.3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과 CPI 공개를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5포인트(1.13%) 오른 2399.25로, 코스닥은 13.84포인트(1.94%) 상승한 729.00로 장을 마쳤다. 원 ·달러 환율은 9.7원 내린 1296.3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p 올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만장일치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에서 5.5% 사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3.50%)와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회의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연준은 9월 금리 인상과 동결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놨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지만, 일시적인 결과일 수 있기 때문에 둔화 추세가 지속돼야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 이상 연준은 미국 경기 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6월에는 경제 활동이 ‘조금씩 나아지는(modest pace)’ 수준이라고 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완만한 속도(moderating pace)’로 발표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7년 1월 후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S&P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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