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의원. 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갑석 의원. 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과 관련해 "조악한 표퓰리즘에 불과한 엉뚱한 주장은 그만두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 혁신을 위해 집권여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문재인이며, 김기현 대표 자신은 야당 대표같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집권여당으로서 지난 1년을 성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오로지 문재인 정권만 물고 늘어지는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제대로 직시하라. 지금의 대통령은 윤석열이고, 집권여당은 국민의힘이며, 집권여당의 대표는 바로 김기현 대표"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남 탓, 전 정부 탓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러한 꼼수야말로 김기현 대표가 말했던 ‘미신 같은 주문’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면서, "정치, 외교, 안보, 노동, 언론, 교육, 역사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윤석열 정권의 서슬 퍼런 폭정에 짓눌려 퇴행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결정적 변화’라고 자화자찬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은 참으로 서글프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과학과 객관적 진실을 토대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정상적인 국정을 약속한다고 한다. 교육의 교 자도 모르는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 교육계가 혼돈에 휩싸였다. 이것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의원 정수를 10% 감축하자고 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3월 20년 만에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했고, 5월에는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민 공론화 조사가 실시됐다. 의원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65%에서 37%로 28%포인트나 하락했다. 비례대표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7%에서 70%로 무려 43%포인트나 증가했다. 국민께서 보시기에  많이 성에 안 차는 국회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며 지금의 정치가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공론화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그런데 집권여당의 대표는 표피적 국민여론에 기대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국민의 염원을 도외시한 채 정쟁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 조악한 표퓰리즘에 불과한 엉뚱한 주장은 그만두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 혁신을 위해 집권여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 김기현 대표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 더 이상 거짓 해명에 매달리지 말고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당당히 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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