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평산 동행단 기념사진.
봉하·평산 동행단 기념사진.

서울 중랑(갑) 봉하 평산 동행단은 20일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중랑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서영교)는 150여명의 당원, 중랑구민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양산 평산책방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행은 자발적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 <봉하·평산 동행단>안내 현수막을 게첩해 인원을 모집했고, 순식간에 예정했던 인원이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모집된 150여명의 중랑구민과 당원은 버스 5대에 나눠 탑승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관람 △평산마을 방문 및 평산책방 관람 일정을 소화했다.

봉하마을에 도착한 동행단은 서영교 최고위원과 장유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센터 소장의 대표 헌화 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너럭바위 전체를 큰 원형으로 둘러섰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모시던 청와대 춘추관장이었다. 전 대통령님을 모시고 평양에도 다녀왔고,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에도 함께 했다. 참 멋지셨다. 이곳 봉하에서 더 좋은 세상 만들어달라며 직접 출마를 권하시기도 했다. 그 말씀을 듣고 출마를 했고, 3선 국회의원이 되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했던 많은 분들과 함께 이렇게 다시 왔다. 전 대통령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 잘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례 시 낭송가의 ‘김소월 시 - 초혼’ 낭송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새겨진‘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문구를 기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곳곳을 관람하고,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를 이야기 나누고, 사진 찍으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 평산책방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봉하·평산 동행단>을 반갑게 맞이하며 책을 구입한 모두와 사진을 찍으며 소통했고, 김정숙 여사도 평산책방 마당에서 함께 대화 나누며 사진을 찍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류를 나누었다. 

<봉하·평산 동행단>을 직접 배웅하러 마을회관까지 나온 김정숙 여사는 “봉하마을, 평산책방을 방문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새벽부터 서울에서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오늘 방문이 행복한 추억 되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하며 동행단과 “중랑갑 파이팅!”을 함께 외쳤고, 동행단은 “언제나 건강하시라,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동행단은 ‘일요일이 마침 쉬는 날이라 함께 하게 되었다’는 동네 상인, 봉하마을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으로 가보지 못했는데 우연히 현수막을 보고 문의하여 친구 여러명과 함께 온 주민, 19개월짜리 딸과 함께 온 전통시장 회장 부부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당원 민광식 씨는 “좋은 사람들과 민주주의의 길을 걸으며 다시 한번 국가 지도자의 덕목을 가슴 깊이 느껴보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고, 패션업계 종사자 신장우 씨는 "화면으로만 뵈었던 문 전 대통령님을 직접 만나고 봉하마을을 동행하여 가슴이 벅차올랐다”, 한의사 정유옹 씨는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뵙고 오니 두분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주민 한윤정 씨는 "45년 중랑구 살면서 가장 좋은 선물을 받은 날이다. 깨어있는 깨시민이 되겠다”라며 깊은 감명을 드러냈다.

한편, 동행단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중랑갑 지역위원회는 오는 27일 저녁 7시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중랑구민회관으로 초청하여 강연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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