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구미시을 김영식 의원.
국민의힘 경북구미시을 김영식 의원.

김영식 의원은 14일 김의원과 기초과학 학회 협의체가 주최 주관한 ‘반도체 및 양자기술 패권 경쟁 시대와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가 13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관기관, 학계, 언론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기술패권경쟁 핵심인 반도체·양자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원천인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기초과학은 미래산업의 토대이며 원동력이다.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강국 First Mover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폭적인 지원과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초과학 학회협의체 홍석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일수록 기초과학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기초과학의 역할과 교육의 방향 및 그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 이창윤 실장은 “기초과학은 사람이 살기 위해 당연히 존재하는 공기와 같다”며, “토론회에서 주시는 고견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에서 기초과학의 전폭적인 지원과 더 많은 연구비 투자에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시대에 지역과학기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초과학 분야에 더 많은 R&D 프로젝트가 지원되어서 지방에서도 과학기술 발전에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진동 KIST 차세대 반도체연구소 광전소재연구단장은 “기초과학기술은 새로운 발견도 중요하지만, 활용될 때까지 기술 유지가 더 어렵다”며, “기초과학은 개발뿐 아니라 기술 유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현식 동국대 물리반도체학과 교수는 “전 세계가 양자산업에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양자기술·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초과학 및 공학의 균형 있는 R&D 및 인력양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은 김지환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토론패널로 참여한 이학배 연세대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는 “AI시대 이후를 대비하는 양자알고리즘 연구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산업 기술에서 기초과학 기반의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옥 KASIT 수리과학과 교수는 “반도체와 양자기술은 공학적 개념만의 기술이 아니라 기초과학 특히 수학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며, “융합 활성화와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희준 KASIT 물리학과 교수는 “앞으로 기초물리학 연구를 통해 양자 센서·소자·계측 기술을 위한 소부장 연구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삼성 등 산업체의 5-10년 후 미래 기술을 위해서는 물리학 기초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재욱 한국연구재단 책임전문위원은 “현재 기초과학분야가 응용분야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며, “균형감 있는 발전을 위해 기초과학의 범주를 명확하여 독립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는 “반도체 및 양자기술에 대한 기초과학적 토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응용할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기술로 응용할 수 있는 다수의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승남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최신 기술의 기반인 물리학에 많은 인력이 유입돼야 하고, 학생들이 이를 인식하고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는 물리학과 산업 간 협력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진표 한양대 자연과학대 학장은 “우리나라는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간의 인식에 관한 갭이 크고, 양쪽을 다 포괄하는 인재가 부족하다“며, “이 간극을 연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모인 기초과학 학회협의체, 대한수학회,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지구과학연합회, 한국통계학회 등 기초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은 대한민국이 반도체·양자 산업 선도를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탄탄해야 한다며, 기초과학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자연계, 이공계 등 특정 계열의 인재 양성이 아니라 융합형·문제해결형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초과학 인력양성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석륜 기초과학 학회 협의체 회장 겸 한국물리학회 회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김장호 구미시장, 국민의힘 류성걸, 송언석, 양금희, 백종헌, 서범수, 황보승희, 신원식, 윤주경, 이인선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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