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 mbc 화면 캡처
8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 mbc 화면 캡처

지하철 에스컬레이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이용객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11명이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는 정상 작동하던 중 갑자기 일시 정지하더니 수 초 후 뒤쪽으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지난  2013년 야탑역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짝퉁 부품을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역주주행 사고는 아니지만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최근 5년간 총 257건이나 발생했다.

주로 보행 보조기나 물건을 가득 실은 손수레 등 큰 짐을 든 승객이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에스컬레이터 턱에 짐이 걸려 넘어지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댜.  또한 술에 취한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손잡이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일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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