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글학교에서 K-푸드 꾸러미를 활용한 한식요리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요리 시연회는 김치와 장류, 즉석밥 등 한국 식재료로 구성된 ‘K-푸드 꾸러미’를 활용해 전문 셰프와 함께 120여 명의 현지인이 함께 요리했다. 참가 모집에는 9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8대1 수준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한국 음식을 향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시연회에 참가한 멕시코의 40대 주부 빠띠 씨는 “한국 드라마에서 본 K-푸드에 관심은 있었지만 요리법이 생소해 구매를 망설이곤 했다”라며, “이제는 한국 식재료를 구매해서 집에서도 맛있는 K-푸드 요리를 직접 해볼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K-푸드 인기는 멕시코의 온라인상에서도 뜨겁다. SNS를 활용해 사전 진행된 ‘나만의 K-푸드 레시피 소개 챌린지’는 지난 30일간 조회 수가 50만 회를 넘으며 반응이 뜨겁다. 이에 오는 6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K-푸드 꾸러미를 활용한 레시피 시연 영상을 송출하고, 참가자 간 쌍방향 소통하는 가상현실 시연회 ‘K-푸드 메타 페스타’를 추가로 개최해 온라인상에서도 K-푸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멕시코에서 K-푸드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라며, “K-푸드의 뜨거운 인기가 수출 활성화는 물론, 양국의 경제와 문화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공사는 K-푸드의 멕시코 수출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현지 맞춤형 요리법을 개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사업을 추진하며 소비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에 힘입어 對멕시코 농림축산신품 수출실적은 2023년 4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14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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