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배민분과장)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단식 17일째! 라이더가 죽어간다. 배달의민족 이사회 의장 김봉진이 책임져라"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배달의민족은 2022년 영업이익 4,200억을 달성했지만, 배민라이더의 기본배달료는 9년째동결하고 있다. 배민의민족 라이더들은 함께 살자며, 배달의민족과 단체교섭을 진행중이지만, 사측은 아직 라이더와 상생의지가 없어 보인다.

홍창의 위원장과 김정훈 배민분과장이 5월30일 현재 17일째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단식은 자기 목숨으로 걸고, 노동자가 투쟁의지를 밝히는 절박한 외침이다. 홍창의 위원장은 평소 고혈압으로 인해 지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단식에참여했다. 김정훈 분과장은 배달의민족 홍보팀에서 추천할정도로 성실하고 능력있는 라이더였는데, 현재 생계를 포기하고 단식에 함께하고 있다. 이 두사람이 17일 전 시작한 단식이이제는 죽음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발로 오래 서있기도 힘들고, 지속적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노조는 24시간 상주시스템을 마련하여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고자 대비한다고 한다.

우리 시민들은 요구한다. 배달의민족 창업주,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김봉진이 나서서책임져라. 김봉진 의장은 배달의민족을 설립하고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대표적인광고로 배달의민족을 키웠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렇게 키워진 유니콘 기업 배달의민족을 독일기업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을 단행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리는 배달의민족이 자체 지배구조를 가질때와 현재 딜리버리 히어로의 한국지사 역할을할때, 라이더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했다고 본다.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금 회수와 이익창출을 위해 배달의민족을 이용한다고 보여지며, 더 이상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와 상생하지 않는 기업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이 책임져라. 김봉진 의장은 직접 5,000억을 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배달의민족을 함께 키운 라이더와 자영업자와도 상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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