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및 안정적 기금운영을 위한 대안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25일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강기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연금 수익률 둔화 및 기금 소진 시점 연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강기윤 의원이 주최하고 국민연금연구원이 주관하여 추진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강기윤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연금 수익률은 –8.22%로 역대 제일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금 소진 시점도 5년 전보다 2년 가량 앞당겨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기금 운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오늘 여러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주시면 국민연금기금 운영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는‘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금운용체계 개편’이라는 주제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진행했다. 

남 위원은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의사결정체계와 집행조직의 효율성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사결정체계는 전문가에 의한 운용 기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집행조직은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 후 진행된 토론에서도 수익률 제고 방안에 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개진됐다. 

먼저 박영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기금운용의 전문성·독립성 보장을 위한 거버넌스 개편 및 성과 모니터링 체계 마련, 효율적인 투자를 위한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전문 역량 보강을 위한 다양한 방안(보상체계 강화, 해외사무소 확대 등)을 제시했고, 이수철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 대표는 기금본부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는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정삼영 한국대체투자연구원 원장은 대체투자 운용 인력을 서울사무소로 이전하고 해외사무소를 추가 설치하여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지영 이투데이 기자 역시 현지 사무소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기윤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내일 진행될 국민연금 특위 공청회 및 향후 국민연금특위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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