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태호 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과 양국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태호 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과 양국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

김태호 국회 외통위 위원장은 11일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을 면담하고 "한국과 캐나다는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가치 공유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를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박경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 교수를 단장으로 방한한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양국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김태호 위원장은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지속가능한 국가번영의 토대를 닦아왔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리 에사시 하원의원은 "양국 관계가 수교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상황에서 의회간 교류는 물론 각계각층에서의 교류·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 무역통상장관을 역임한 에드 패스트 하원의원은 "한·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이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양국간 실질적 협력이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관 대사대리는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뿐만 아니라 지난해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역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양국이 공통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엔 포 우 상원의원은 "공자가 60살을 이순(耳順)이라고 했듯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이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소통하며 인·태 전략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이재정 위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60’이라는 숫자가 동양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의미하는 특별한 숫자"라며, "수교 60주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다음 60년이 한 차원 높은 양국 공동 번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애 교수는 "20년 전부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 의회외교라고 주장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의원들이 선봉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직접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점에서 의회외교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의원단의 방한으로 앞으로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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