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일 "3.1절 기념식에서 이승만 대통령도 함께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3.1절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아닌 보훈부가 주관해야한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오늘 대한민국으로 귀순하고 처음으로 3.1 절 기념식에 참가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면서 단상 옆에 붙어 있는 현수막에 나오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보니 북한에서도 널리 알려진 분들이었다 .안중근, 김구, 안창호, 유관순, 윤봉길, 김규식, 이봉창, 신채호, 민영환, 박은식, 이회영 등...그런데 아쉽게도 당대 독립운동가 중의 한 분이셨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은 보이지 않았다"다면서 "이 전 대통령도 함께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3.1 운동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계기이고 헌법에도 계승하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 이승만이다.  3.1 절 기념식을 통해 당대 유명한 독립운동가들을 내세우자고 했다면 당연히 윌슨 대통령에게 민족자결론의 개념을 주장하고 파리강화회의 독립청원운동 등을 벌린 이승만 대통령의 공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의 자유민주국가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1950 년 김일성 공산 세력의 침략에서 수호한 이승만 대통령이 있어, 우리가 이렇게 3.1 절 기념식날 김일성이 아니라 진정한 독립운동가들을 추념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일성은 생전에 온갖 선전선동수단을 동원해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지워 버리고 마치 자기 아버지 김형직과 자기가 3.1 운동에서 큰 공을 세운 것처럼 역사를 왜곡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오늘 북한 노동신문은 “1919년 3월 1일 12시 종소리 신호를 기점으로 평양 장대재의 운동장에 각계 각 측 군중이 모였다” 며 3.1 운동의 중심이 평양이었는 듯이 역사를 왜곡했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이제라도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 과오를 역사적 진실의 견지에서 공정하게 평가해야 좌파에 의해 날조된 건국의 정통성 혼란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리고 향후 3.1 절 행사는 행사 성격에 맞춰 행정안전부가 아닌 보훈부(처에서 승격)에서 주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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