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대출관련 친문인사 개입 정황 많아 "특혜대출 진상 가려달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400억대 규모의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사건'과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의 은폐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사건'과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의 은폐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사건'과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의 은폐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여당 대표에 출마를 선언하기도 한 윤 의원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날 신혜선 회장이 동반해 당시 대출과 관련해 친문인사들의 개입 정황이 많다면서 특혜대출의 진상을 가려달라고 호소했다. 신 회장은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사건’의 제보자로 언론에 알려졌다. 그는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의 전 부인인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을 알게 된 이후 사건에 연관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2012년 저는 영문도 모른 채 우리들병원 사건에 휘말리면서 제 인생은 송두리째 무너져 버렸다. 저는 이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암이 발생하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수십 년 살아온 집과 건물도 억울하게 다 뺏긴 상태"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 최근 성남FC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과 관련해 온 국민의 의문점을 가지면서도 지난 정부와 언론의 발표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사건들은 윤석열 정부가 새로이 들어서서 재수사를 한 결과, 공권력이 악용되면 진실은 땅에 묻히고 오히려 흑과 백이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제 사건 역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명백한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 수사를 진행하지 않아 몇 년 전부터 여러 언론에서 많은 의혹을 제기해 왔었다"고 밝혔다.

복수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신 회장은 김 회장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함께 사업하던 중에 신한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됐다. 신회장이 당시 받은 대출금액은 260억 원대였다. 이때 이 원장도 연대보증을 섰다. 하지만 2012년 9월 당시 우리들병원의 재정난 등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진 이 원장은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 원대의 대출을 받게 된다. 이때 산업은행은 ‘연대보증을 정리하면 대출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은 이 원장이 연대보증을 해제하게 되면서 260억 원대의 채무를 그대로 떠안게 됐다고 주장한다. 또한 신 회장은 산업은행이 대출 과정에서 당시 유력 인사가 여럿 동원돼 이 원장의 연대보증인 지위를 해제했다면서 특혜대출 의혹도 주장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 사건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치렀던 대선과 연관이 깊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사건은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 면죄부를 줬고, 현 정부의 검찰도 미적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는 이재명 대표 관련 대장동 사건 성남 에프씨 후원금 의혹 사건 또 서해 군무원 피격 사건 등 지난 정부에서 덮었던 혹은 저질렀던 과오를 하나하나 밝혀내가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불법 행위를 밝혀내는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신혜선 회장을 소개하며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 한 사람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구성원 개개인이 어디까지 무너지고 고통받고 진실이 감춰지는지를 처절히 보아왔다. 그러나 그리고 이 자리에 그런 경험을 직접 체험하신 분이 나와 있다.  신혜선 회장은 문재인 정부와 그 측근들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리고 되고 나서 어떠한 짓을 했는지 뼈저리게 겪었다. 그동안 신 회장이 언론을 통해 수사 기관에 여러 차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권력은 이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방송통신 의회 등이 조직적으로 유죄를 무죄로 만들고 무죄를 유죄로 만든 것은 이미 여러 사건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사건은 정권과 권력이 손잡고 어떻게 죄없는 국민의 모든 것을 빼앗았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 사건은 이미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 보도가 됐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부 검찰이 면죄부를 줬고 현 정부의 검찰도 미적거리고 있었다. 이 사건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치렀던 두 번의 대선과 연관이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처음 대출이 이루어진 2012년은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기 전이다. 이후 대출된 자금 중 120억 원의 용처가 미스테리라는 것이 언론을 통해 수차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리고 대출 관련 송사가 시작이 되자 2012년 당시 문재인 캠프 법률 멘토였던 신현수 변호사가 직접 이 사건을 맡아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막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다가 2017년 전후로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 천경득 비서관 정재호 전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실세들이 두루 나서서 신혜선 회장을 회유했다. 양정철 원장은 신 회장에게 금융감독원장이 알아보겠다는 말을 직접 하기도 했다고 한다. 왜 하필 2012년과 2017년 두 번이나 정확히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언론이 제기하듯이 이것이 대선 자금과 관련된 것이 아닌지 강한 의혹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사실 이 사건은 출발에 불과하지만 제가 당 대표에 나간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졌다. 이것을 다시 바로잡아야 하는 과제를 우리 윤석열 정부가 안고 있다. 이 정부의 성공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지난 문재인 정부의 무도함을 바로 잡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이 사건을 감췄고 궁극적으로 감출 수밖에 없었는지를 하나하나 밝혀나갈 생각이다. 이에 검찰 금융권 감사원 등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서 증언에 나선 신혜선 회장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공권력이 무분별하게 남용되었을 때 한 국민의 삶과 사회의 정의가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저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인 이승훈의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대선이 있었던 2012년 저도 모르는 영문도 모른 채 우리들병원 사건에 휘말리면서 제 인생은 송두리째 무너져 버렸다. 저는 이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암이 발생하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수십 년 살아온 집과 건물도 억울하게 다 빼 깬 상태"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최근 최근 성남FC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과 관련해 온 국민의 의문점을 가지면서도 지난 정부와 언론의 발표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사건들은 윤석열 정부가 새로이 들어서서 재수사를 한 결과 공권력이 악용되면 진실은 땅에 묻히고 오히려 흙가백이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제 사건 역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명백한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 수사를 진행하지 않아 몇 년 전부터 여러 언론에서 많은 의혹을 제기해 왔었다. 의혹들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했을 뿐 수사가 지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부패를 척결하고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행히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 사건은 2022년 4월 29일 재수사 명령이 떨어져 5월 6일 통보를 받았고 얼마 전 제 수사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오직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결심으로 이 자리에 선 만큼 이 사건에 대한 팩트를 설명하고 합리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2012년 9월 당시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들 병원 이상욱 원장은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이상호 원장에게 모든 금융대출 연대보증에서 빠질 것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했다고 한다. 저의 동의 없이 신한은행이 이상호 원장을 연대보증에서 해지해주는 과정에서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금융 알선은 차치하더라도 사문서 위조 컴퓨터 위조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이제는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특히 "신한은행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시 정권의 실세들이 이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왜 신한은행이 이상호 원장을 연대보증에서 빼기 위해 그토록 집착하였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상호 원장이나 김수경 회장에 대해서도 저는 아예 법적 조치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이상호 원장은 김 회장과 이혼했고 신한은행 관계자들 상대로 소송하는 과정, 그리고 2019년 주간조선 보도를 보면서 왜 이상호 원장이 무리수를 두어 가며 2012년 당시 그토록 급하게 대출을 받아야 했는지 그제서야 퍼즐을 맞출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도 저도 모르고 있던 제 명의 대출 관련 통장들이 김수경 회장의 사무실에서 발견되었고, 1400억 대출 관련해 국내 최대 로펌의 수수료 명분으로 120억을 지급했다는 김 회장의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의혹을 처음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해당 로펌에 지급한 금액은 1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119억은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당시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산업은행 내부에서도 이런 대출은 있을 수가 없다고 한다.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이자 우리들병원 대주주이며 이상호 원장의 아내였던 김수경 회장의 주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 언론사에서 대선 자금과 관련해 의문점을 제기하였듯이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대선 자금에 대한 강한 의문이 있기에 철저한 수사를 요망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공교롭게도 이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은 정권교체 전이나 정권교체 후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왜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석실과 경찰이 이 사건을 담당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이 사건의 금융 관련자들과 결탁한 문재인 정권의 인사들이 직접 저를 찾아와 여러 차례 중재를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평범한 국민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제안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저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악랄하고 야비하게 권력을 악용할 때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뼈아프게 경험한 사람이다.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괄된 주장과 의혹을 제기해왔으며 참여연대 공동대표였던 김경률 회계사조차도 이 사건을 문재인 정부의 금융농단이라고 정의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이 묻혀 있던 이유는 지난 문재인 정권이 공권력을 동원한 압력으로 눌러 철저히 진실을 감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경찰 간부가 아예 담당 수사관에게 수사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지난 정권에서 무죄였던 사건들이 이 정권 들어 유죄로 밝혀지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감사원의 감사 등을 통해 진실을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이 사건은 정권과 금융권력이 손 잡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저는 권력의 남용으로 정의가 무참히 짓밟히는 것을 보고 겪었지만 새로운 세상이 오면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이길 것이라는 신념으로 버텨왔다. 부디 이 기자회견이 계기가 되어 문재인 정권에서 공권력의 부당한 압력으로 왜곡되고 얼룩졌던 수많은 사건들이 제대로 재조명되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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