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 첫날부터 국민의힘 국조위원들이 국정조사를 방해하거나 지역 행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등 태도가 불성실하다며 여당을 비난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이 이제 시작"이라면서 국민의힘 국정조사위원회에 "(국회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할 것"을 부탁했다. 

이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 첫날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참사 책임자들은 뻔뻔한 거짓말과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국민의힘은 부실한 청문 태도도 부족해서 여전히 국정조사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빗발치는 구급대 요청을 흘러가는 무전인 줄 알았다는 용산 경찰서장의 거짓말에 유가족과 국민은 분노했다. 어떻게 살려달라는 외침을 흘려들을 수 있는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여러 자료로 확인되는 이태원 인파 밀집 위험성을 부정하는 거짓 증언을 했다. 어떻게 유가족 앞에서까지 뻔뻔하게 거짓 증언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참사 위험성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말이니 음주할 수 있다는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 수장은커녕 경찰관의 자격도 없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책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버티고 앉아 있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동대 요청과 관련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가 서로 책임을 떠미는 모습은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의 실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경찰 특수본이 뭉개고있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도 밝혀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연장된 국정조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최선을 다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한을 풀겠다. 국민의힘 국조위원들도 국정조사를 방해하거나 지역 행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멈추고 국정조사위원회에 본분을 다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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