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참사에 대해 정부책임 언급하며 '패륜정권' 운운한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재명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적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나 더불어민주당과 '인륜'을 논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

그는 "참사가 벌어지자마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혈안이 됐던 것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희생자 명단 공개를 주장했고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희생자 사진과 명단 확보를 모의한 것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결국 친야 인터넷 매체가 유가족의 동의도 받지 않고 희생자 명단을 떡볶이 팔이에 이용해 분노를 샀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직후에 가짜 중고생 시민연대를 앞세워 촛불 집회를 열고 '정권 퇴진'을 외쳤던 것은 기억나는가? 야당 지도부가 직접 참석해 참사를 정권 흔들기에 악용하겠다는 야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재난의료지원팀이 타야 할 닥터카를 타고 15분간 홍보 영상만 촬영하다가 장관 의전 촬영으로 현장을 떠나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의원은 희생자 구조는 내 팽기치고 부부 동반으로 재난 현장을 누볐다. 정치 홍보와 희생자의 생명을 맞바꾼 것이다. 그런데도 야당은 구급차가 아닌 닥터카를 타고 간 게 특별한 문제가 있나 여당 공세가 치졸하다라며 신 의원을 두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생사 기로에 선 희생자의 골든타임을 빼앗아 놓고 어떻게 유가족의 피눈물을 외면할 수 있는가.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인륜인가.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공감 DNA인가"라며 싸잡아 비판하면서 "인륜을 들먹이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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