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SKT와 KT가  '월드IT쇼2017'에서 5G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5G 네트워크 존(5G Network Zone) ▲융합 서비스 존(Convergence Service Zone) 등 총 2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5G 네트워크' 존에서는 전면에 KT 무선가입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인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를 배치했다. 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속도, 커버리지, 장비를 소개했다. 

'융합 서비스' 존 전면에는 관람객들이 KT의 5G 서비스를 다양한 동계올림픽을 즐기며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VR(Virtual Reality) 기구들을 마련했다. 

전시관 측면은 가정집과 사무실 환경을 조성해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관람객들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며, 국내 최초 선보인 IPTV 하이퍼 VR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 ‘TV쏙’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KT 스마트 관제센터' 코너에서는 AI 기술로 구현된 세계최초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KT-MEG(Micro Energy Grid)' 등을 소개했다. KT의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관 안쪽에서는 핀테크, 차량 IoT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KT는 월드IT쇼를 통해 세계 최고의 5G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준비하는 제4차 산업혁명 선도사업자로서 KT의 역량을 집약했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4.0으로의 관문'을 주제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세상을 관람객들에게 한발 앞서 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로 연결될 자율주행차 기반 기술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 ▲IoT 스마트 팩토리 ▲실감 미디어 ▲수중 관측 제어망 등 5대 영역의 25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 안에 실제 도로 환경을 조성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연계된 커넥티드카 플랫폼 'T 리모트아이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시연했다. 이 기술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집, 차량과 인프라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여주는 것으로 올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또 가상 현실을 통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VR Connected Car'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AI 기기 '누구'를 통해 홈 기기를 제어하고, 음악감상∙상품구매 등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집안 환경과 동일한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전문 배우들이 하루 12번 다양한 상황극을 통해 AI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LoRa'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IoT 기기도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들이 IoT 모듈을 직접 조립해 하나의 기기로 완성해 보는 스마트 팩토리 공간을 구성, IoT의 효용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도로∙집∙공장∙경기장 등 실생활을 배경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월드IT쇼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국내 최신 ICT 연구 성과 및 신제품을 알리고 참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전시 규모 및 컨퍼런스 내용을 더욱 확대했다"며 "이번 월드IT쇼를 통해 글로벌 ICT 이슈를 공유하고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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